영남대는 지난 9일 37년간의 교직 생활을 끝으로 정년퇴임을 앞둔 박찬용 산림자원및조경학과 교수가 제자들을 위해 1200만원의 학과 발전기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박 교수는 1982년 영남대 조경학과 교수로 부임해 37년 간 교육과 연구 활동에 매진해 왔다. 영남대 자연자원대학장, 환경보건대학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영남대 사회교육원장을 맡고 있다. 대통령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 국토해양부 중앙설계심의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대구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경상북도 건설기술자문위원회 위원, 울산시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포항 호미곶 새천년해맞이 기념공원 설계와 임하댐 환경정비 기본계획, 안동댐 주변지역 종합정비계획을 비롯해 영남대 캠퍼스 주진입부 및 보행가로와 중앙도서관 중심광장, 거울못 수변공간 등을 설계하는 등 교내는 물론 지역발전을 위해 다양한 설계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국내 조경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12년 `자랑스러운 조경인상`과 2010년 `경상북도 문화상(조형예술부문)`을 수상했다.박 교수는 "영남대 출신으로 모교 캠퍼스에서 37년간 몸담으며 대학으로부터 많은 것을 얻었다. 그 고마움을 대학과 제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되돌려 주고 싶다"며 "이번 학기를 끝으로 강단을 떠나지만 언제 어디서나 모교와 제자들의 발전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서길수 총장은 "교육과 연구로 후학 양성과 대학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에 대해 대학을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떠나시는 그 순간까지 대학 발전을 염원하는 교수님의 뜻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