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의회가 30일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에서 `신뢰받는 의정구현을 위한 청렴연수` 교육을 했다고 하는데 과연 청렴연수 교육의 의미가 있을까 의문이다. 　제8대 시의회가 개원하면서부터 지방자치법 제35조 겸직 등 금지에 관한 시시비비를 두고서 4개월여간 끌어오다가 윤리특위를 통해 제명된 시의원을 본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지방자치법의 근간을 뿌리 채 흔들어 놓고도 이에 대한 어떠한 입장 표명도 없는 시의회의 의장단에 대한 시민의 불신과 의구심은 커져만 가고 있으며,　여기에다 겸직으로 인해 지난 4개월 여간 국고로부터 지원받은 어린이집 지원금은 또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시의회는 묵묵부답이인 것은 시의회가 해야 할 당연한 일을 외면하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상주시의회는 당연하게 지방자치법 제35조에서 정하고 있는 겸직 금지에 대한 위반사항으로 특위까지 구성했고 이를 통해 만장일치로 해당 시의원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음에도 불구하고 본회의 하루전날 사임했다는 이유를 들어 표결로 제명을 부결시킨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표결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에서 당론으로 부결시키고자 결정했다는 어느 신문사 칼럼이 사실이라면 과연 더불어민주당이 올바른 결정을 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여기에다 더불어민주당 3명의 시의원 중 나이가 어린 비례대표 시의원이 자신의 소신대로 제명 안에 찬성을 했다고 징계를 논하다고 까지 하는 것을 보면 지나가던 개가 웃을 지경이다. 　또 더한 일은 제명의 위기에서 벗어난 시의원의 남편이라고 하는 분의 기고문을 더불어민주당 상주지역협의회장이 자신의 e-mail로 알린 것을 보면 이들의 속내가 무엇일지 자뭇 궁금해 지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닐까 한다. 　윤리특위를 통해 제명된 시의원에 대한 최종결정을 본회의에서 투표로 결정해 부결시켰다 하더라도 시의회에서는 한달에 2,000여만원, 4개월여 8,000여만원에 대한 집행여부에 대해 특위를 구성해서 국고 집행에 대한 적정성을 분명하게 밝혀야 할 의무가 있다. 시의회가 신뢰받는 의정구현을 위한 청렴연수까지 한 이상 국고 집행의 정당성에 대한 시의회 차원의 특위를 당장 구성하고 명명백백하게 밝혀 진정한 시민의 대의기구로서의 상주시의회로 거듭 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