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문화재지킴이봉사단(회장 김종식)의 105명 지킴이는 지난 28일 제60차 활동으로 영천향교(보물 제61호)에서 대대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영천향교는 공자를 비롯한 동방성현 25위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건립되었는데, 명륜당은 1435년에 명나라 목수가 중국식 건축 양식으로 준공해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형태를 취하고 있다. 문화재지킴이봉사단은 명륜당, 동재, 유래루 등 마룻바닥에 짚솔과 밀랍 등으로 말끔히 청소하고 기둥과 창방 먼지를 제거했으며, 자체 제작한 실내화 20켤레를 누각에 비치해 방문객들에게 한결 쾌적한 문화관람 환경을 제공했다. 늦가을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최기문 영천시장이 방문해 "우리 전통문화의 참교육 현장을 보니 희망 영천의 활기를 느껴진다."며 고사리 지킴이들에게 일일이 손을 잡아주며 격려했다. 환경정화 활동이후 영천향교에서는 전통혼례가 거행되었으며, 문화재지킴이봉사단은 2018년도 향교활용사업의 일환인 영천읍성길 투어를 진행했다. 영천역사문화박물관 내 민속관에 전시된 `임진란 영천성 수복승전` 관람과 목판 체험을 비롯해 창대서원, 소설 `수난이대`의 주인공 하근찬 기념비, 영천 충혼탑, 영천예술 창작스튜디오 등을 둘러 본 지킴이들은 영천의 소중한 문화유산과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끼는 하루를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