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힘으로 대구공항 지키기 운동 본부`(이하 시대본)이 오는 25일 대구 동성로에서 발대식을 갖고 공항 이전 반대운동을 본격화한다고 23일 밝혔다. 발기인에는 김경민 한국YMCA 사무총장, 김사열 전 경북대 총장 당선인 등 각계 인사 200여명과 관계 단체 등이 참여한다. 시대본 관계자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구시민의 72.7%가 대구민간공항의 존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권영진 대구시장과 대구시는 시민들의 여론을 겸허히 수용해 대구공항통합이전 작업을 원점에서 재검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구공항통합이전은 기존 공항을 매각하고 군공항을 지어주는 기형적인 사업"이라며 "정부의 사업추진의지도 확인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가 하면 법적인 절차도 지키지 않아 사실상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다. 그런데도 대구시는 마치 자신의 주장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시대본은 발기인 대회에 이어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구공항의 존치 필요성을 전파하는 한편 대구공항 통합이전의 허구성과 오류를 밝히고 이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