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가 주관한 `2018 신라왕들의 축제`가 행사 기간 3일 동안 7만여 명의 구름 인파가 몰리면서 역사를 모티브로 새로운 축제의 장을 열었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경주시 동부사적지 일원에서 열린 `2018 신라왕들의 축제`에 전국 각지는 물론 해외 관광객까지 7만여 명이 찾으면서 경주시와 경상북도의 명품 축제를 넘어 세계 속의 천년고도 경주를 알릴 수 있는 글로벌 축제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북신문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바다를 건너온 용감하고 지혜로운 탈해왕`이라는 주제로 신라 제4대 왕인 탈해왕과 함께 신라 56왕의 위대한 대서사시를 재조명했다.  행사 첫날인 19일 가람예술단의 식전공연으로 막이 오른 신라왕들의 축제는 전문배우 70여명의 `신라왕들의 축제`를 주제로 한 플래시몹에 이어 불과 빛 그리고 소리와 영상이 융합된 고공 멀티 쇼로 이날 저녁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 5000여 명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특히 크레인을 이용해 탈해왕이 용성국에서 배를 타고 신라로 가는 장면에서는 수많은 불꽃들이 하늘을 수놓는 등 지역 축제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수준 높은 연기와 첨단 장비가 결합된 공연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는 내빈 위주로 진행되던 지역 축제의 형식을 과감히 버리고 내빈석까지 뒷줄로 배치해 관람객 위주의 순수 시민축제를 지향했으며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강철구 경주시 부시장, 윤병길 경주시의회 의장, 최순호 경주상의 회장, 박준현 경북신문사 사장 등 내빈들은 신라복식을 차려입고 무대에 올라 탈해왕과 덕담을 주고 받는 모습으로 관람객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경북도 윤종진 부지사는 "경북신문이 지난 2016년부터 개최한 신라왕들의 축제는 이제 경주시민을 비롯해 전국에서 문의가 끊이지 않는 국내 대표 가을 축제로 자리 잡았다"면서 "탈해왕을 주제로한 화려한 고공 멀티축제를 보고 장밀 훌륭하다는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며 "행사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강철구 경주시 부시장, 윤병길 경주시의회 의장, 최순호 경주상의 회장, 박준현 경북신문 사장 등 이날 행사장을 찾은 내빈들은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신라왕들의 축제는 매회 발전을 거듭해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 쌀쌀한 날씨 에도 불구 축제 개막식에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참여해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내년에는 서울 청계천에서 신랑왕들의 퍼레이드를 벌여 서울시민들을 경주로 모두 관광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개막식 공연 이후에도 다채로운 공연들이 이어졌는데, 경주시 청소년 화랑무공연단의 화려한 공연에 이어, 오페라가수 배은희 씨의 `아름다운 나라`, 트롯트가수 안희재 씨의 `경상도 아가씨` 등의 공연이 어린이는 물론 중장년층까지 아우르며 출연진과 관람객들이 함께하는 뜨거운 무대가 이어졌으며 주말인 20,21일에도 계속된 다채로운 공연에 경주를 찾은 관광객들은 즐거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나경(42·여·대전 유성구 거주)씨는 "작년에 여행차 경주에 들렸다가 경북신문의 신라왕들의 축제를 구경하게 됐다"며 "태풍 콩레이로 축제가 무산되나 걱정했는데 지난해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축제가 펼쳐져 너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Bari M. Weiss(52·여·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 주)씨는 "휴가 차 한국에 왔다가 경주를 찾았는데, 예상하지도 못한 아름다운 축제를, 그것도 무료로 볼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 열릴 축제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장현·지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