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조물주로 부터 받은 특전 가운데 하나가 `심령`의 소유자다. 심령이란 마음의 작용을 일으키는 존재로 육체를 떠나서 간수하는 설명할 수 없는 신비하고 불가사의 한 심적 현상이다. 　문예학이라 하는 문학(文學)은 글에 대한 학문으로 인간의 사상과 감정을 언어와 문자로 표현한 예술 및 그 작품을 말한다. 문학이나 예술에 있어서의 부문·종류·양식·형태를 가리키는 장르에 있어서 소설, 시, 수필, 희곡, 평론 등이 문학에 속한다. 문학이 다른 예술(음악, 미술)보다 특별한 대우를 받는 것도 인간의 마음을 정제시키는 특효가 있어 `노벨문학상`이 존재한다. 　문학은 주로 감정의 여러 상태를 표현하는 것으로 인간의 마음에 이바지하며, 교훈을 부여하는 것이다. 그것은 육성의 그림이며, 거울이고 정열의 표시다. 때로는 날카로운 비평이 되기도 하고 도덕에 대한 훈시이며, 동시에 인생의 기록이다. 그래서 글을 쓰는 펜을 `마음의 혀`라 한다. 문학은 항상 인생을 예측하며 복제는 하지 않지만 그 목적에 인생을 주조(만듦)한다.　  그리고 인간을 미화·정화·상승시키는 기능을 지니고 있는 관현악과 같다. 사실 문학의 발생학적 또는 생태학적 근원을 찾으면 시나 노래는 민요에서, 소설은 이야기에서, 연극은 놀이에서 나온 것이다. 　수필가 피천득의 `순례`에 "문학은 금싸라기를 고르듯이 선택된 생활 경험의 표현이다. 고도로 압축되어 있어 그 내용의 농도가 진하다. 짧은 시간에 우리는 시인이나 소설가의 눈을 통하여 인생의 다양한 면을 맛 볼 수 있다. 마음의 안정을 잃지 않으면서 침통한 비극을 체험할 수 있다" 문학의 대표가 소설이다. 소설은 인간의 거울이라고 한 것은 가상의 세계를 현실화한 기교로 독자에게 주는 감흥이나 영향력을 남이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단순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생명처럼 미묘한 맛이 있기 때문이다. 　시(詩)는 영혼의 음악이다. 시는 아름답기만 해서도 모자란다. 사람의 마음을 뒤흔들 필요가 있고, 듣는이의 영혼을 뜻대로 이끌어 가는 기교가 있어야 한다. 시는 최상의 마음을 가장 훌륭하고 행복한 순간으로 만드는 신의 기록이다. 하나의 시란 영원한 진리로 표현 된 인생의 깊은 의미가 내포되어있다. 시는 예술 속의 여왕으로 미(美)를 찬사하는 음악적인 창조이다. 짧은 내용으로 운율과 박자가 있는 이야기의 축소판이다. 　상연을 목적으로 한 연극의 각본을 희곡이라 하고 주로 회화(會話)와 연기로 표현되는 문학 작품으로 드라마이다. 위대한 희곡은 장엄하고 슬프며 쾌활한 사람의 마음속에 도사린 크나 큰 회의(의심을 품다)의 반영이라 한다. 　드라마를 국민의 교과서라 한다. 연극이 삶과 가장 밀접한 예술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우리는 연극이 가장 이해하기 쉽고 느끼기 쉽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래서 연극은 인간의 정신의 시금석(기준)인 것으로 간주된다. 　극작가 세익스피어는 "연극의 목적은 옛날이나 오늘이나 소의 자연을 향하여 거울을 비추는 것과 같은 것"이라 했다. 평범한 말로 인생이 살아가는 것 자체가 연극인 것이다. 희극과 비극이 각본에 의존하듯이 자기 인생 자기가 지고 가는 세상은 하나의 무대 일 뿐이다. 　수필(산문)이 걷는 것이라면 시는 춤추는 것이다. 시는 창조적 표현이고, 수필은 구성적 표현이다. 수필은 마음의 산책으로 인생의 향취와 여운이 숨어있다. 수필을 사람에 비한다면 성격과 생김새가 온화하고 아담하다. 문학은 꽃에 향기로 치료약이 아니라 신경 안정제이며 문학을 통해서 삶의 좌표를 설정하는 진통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