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은 지난 5일 로봇수술센터 개소 5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영남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2013년 9월 지역 최초로 두 명의 수술자가 동시에 수술할 수 있는 듀얼 콘솔과 혈관 촬영 장비인 `파이어 플라이`, 그리고 학생 및 초기 수술자의 수술교육을 위한 3차원 가상현실 시뮬레이터 시스템을 갖춘 다빈치 Si를 도입하면서 로봇수술센터를 개소했다. 매년 로봇수술에 관련된 심포지엄을 개최해 서로 다른 분과의 수술자들 간에 로봇수술에 대한 임상적 성과를 공유하고 학술적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로봇수술센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망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윤성수 병원장의 격려사를 시작으로 로봇수술센터 간사인 고영휘 비뇨의학과장은 로봇수술센터 경과와 현황을 보고했다. 수술용 로봇개발 회사인 인튜이티브 서지칼 코리아의 김준우 상무가 신기술이 탑재된 최신 로봇수술기구에 대한 소개에 이어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로봇수술개발팀 선임연구원인 이호열 박사의 강연이 함께 이뤄졌다. 특히 이호열 박사의 강의는 순수 공학자의 시각에서 공학과 의료의 공생적 만남이라는 점에서 향후 영남대병원 로봇수술센터와 융합연구의 가능성을 제시하여 열띤 호응을 이끌었다. 김재황 로봇수술센터장은 "영남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도입 1주년에 전국 40개의 로봇수술설치 병원 중 4위에 해당하는 임상성적을 거둔 바 있다"며 "도입 5주년인 올해를 기점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 향후 로봇수술을 연수받은 교수진의 신규임용과 연수 후 복귀가 늘어나면서 센터의 수술 건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