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50주년 개천절을 맞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사람을 이롭게, 세상을 평화롭게`라는 주제로 평범한 국민의 위대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경축식이 개최되었다. 홍익정신을 구현하기 위한 개천절의 의미는 태극기의 모양 속에 담겨져 있다.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성을 나타내는 태극기의 흰색바탕과 음양의 조화를 나타내는 파란색과 빨간색의 태극기의 원과 하늘과 땅과 물과 불을 상징하는 태극기의 4쾌를 통해 태극기는 우주와 더불어 끝없이 창조와 번영과 평화를 희구하는 한민족(韓民族)의 이상을 담고 있다.    　대한민국국기법 제8조에는 개천절을 포함하여 5대 국경일(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과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제2조의 규정에 따른 기념일 중 현충일 및 국군의 날에는 태극기를 게양하도록 하고 있다. 태극기 게양은 국기에 대한 존경심과 애국심을 고양함을 목적으로 한다. 그러나 국경일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세대들이 눈에 띄게 줄고 있어 태극기 게양 건수로만 볼 때 애국심이 약화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미국의 경우를 보면 대부분 도시들이 `메모리얼 데이`에는 완전히 성조기의 물결로 감쌓인다. 미국은 극히 자유 분방하고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사는 다인종, 다문화 사회이지만 `메모리얼데이` 행사를 통해 확고한 국가관과 국기 아래서 전 국민이 하나가 되는 동질성을 갖도록 한다. 이와함께 전세계 분쟁지역에 참전하였다가 전사한 미군들이 성조기에 둘러 쌓인 유해송환 행사를 엄숙하고 성대하게 거행하여 미국인이 모두 하나라는 국가관을 지니도록 하고 있다. 　우리도 한마음으로 태극기를 휘날리던 날들이 역사상 몇 번 있었다. 기미년 3월1일 외세를 벗어나 자주독립을 위해 태극기를 들었고, 1945년 광복을 맞아 기쁨에 겨워 태극기를 휘날렸고,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에 온국민이 단합되어 태극기를 휘날렸으며, 2002년 월드컵 경기에 "아∼아 대한민국"을 외치면서 광화문 광장을 태극기 물결로 뒤덮었다. 　국가를 사랑하고 그 상징인 국기를 소중하게 여기는 나라는 강력한 일체감을 통해 국민적 에너지를 집결시킬 수 있다. 이를 위해 이제 우리나라는 태극기주간을 설정하여 온 국민이 하나라는 의식을 가지도록 할 필요가 있다. 그 방안으로 `대한민국국기법` 제8조 제2항에 국기는 매일·24시간 게양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고, `대한민국국기법 시행령` 제2조 제①항에 행정안전부장관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국기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국기의 존엄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필요한 교육 및 홍보 활동 등 국기선양사업을 추진·지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런 법규에 근거하여 대한민국국기법 제8조에 있는 국가게양일 중 국군의 날(10월1일), 개천절(10월3일), 한글날(10월9일)의 기간을 대한민국 태극기 주간으로 설정하여 전 국민이 태극기를 게양하고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하고 대한민국이 등장하게 된 홍익인간의 정신을 되새기는 기간으로 보낼 필요가 있다. 태극기 주간을 통해 대한민국 국인이 하나됨을 표방하고 과거 역사 속에 후손들을 위해 헌신하거나 희생하신 선조들에 대한 고마움을 되새기고, 앞으로 자유민주주의의 바탕 하에 세계의 번영과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한국인의 정신자세를 가다듬는 기간으로 운영해야 할 것이다. 　태극기 주간을 통해 우리 자신과 후손들에게 국기에 담긴 고귀한 정신과 국가에 대한 애국심을 확고하게 심어주어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당당하고 열정적으로 국제사회 평화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의식전환을 가져야 할 것이다. 말과 구호보다는 태극기주간의 실천을 통해 자발적인 애국심을 갖도록 만드는 것은 기성세대와 국가의 책임이며, 국민들에게 일체감과 사명감을 갖게 만들고 위대한 대한민국 건설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