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현충일에 차를 타고 경부고속도로를 달렸다. 한참을 달리고 있는데 경찰차가 옆으로 접근을 해왔다. 그리고 차를 가쪽으로 빼라고 했다. 그래서 차를 도로 밖으로 세웠다. 속으로 "내가 과속을 했나?" 그래서 자동차를 세우니까 경찰관이 왔다. 경찰관이 말하길 버스전용도로로 달렸다고 했다. 오늘이 무슨 날이냐고 물으니 현충일인데 전용도로가 적용이 된다고 했다. 나는 그 날 현충일인지도 몰랐다. 그래서 잡혔다. 그때부터 나는 죄인이 되었다.  　그 전엔 내가 버스전용도로를 달릴 때 분명히 불법인데도 버스전용도로는 국경일이나 현충일에만 적용이 되는데 현충일인 것을 몰랐기 때문에 나는 그게 죄인 줄 모르고 자유로웠다. 그런데 경찰관이 내 차를 세워서 도로가에 세우고 난 뒤에 오늘이 현충일인데 오늘 공휴일이기 때문에 전용도로에서 달리면 안 되는데 당신들은 달렸다는 것이다.  　나는 그 전까지 내가 잘못하고 있는 게, 죄인 줄 몰랐기 때문에 전용도로를 달리면서도 아무생각 없이 자유로웠다는 것이다. 경찰관이 법을 가지고 왔다. 내가 그 전엔 죄를 지었지만 마음으로는 죄인인줄 몰랐다. 내가 죄를 지고 있었지만 도로교통법을 어기고 있었지만 내가 뭘 하고 있는지 몰랐을 때에 내 마음에 법이 들어오기 전에는 실제로 난 죄를 범하고 있었지만 마음에는 죄인인줄 몰랐기 때문에 자유로웠다. 그런데 언제부터 내가 마음에 죄인이 되었냐면, 경찰관이 나를 세울 때 `난 잘못한 게 없는데 왜 그러지?` 경찰관이 왔다. 경찰관이 나에게 경례를 하고 이야기를 했다. "제가 뭘 잘못했습니까?" "많이 잘못했죠." "뭘 잘못했습니까?" "왜 전용도로로 갑니까?" "오늘 무슨 날입니까?" "오늘 현충일이잖아요" "아 그러네요. 제가 잘못했네요. 제가 잘못했습니다" "인정하시죠?" 그러면서 스티커를 끊기 시작했다. 　아무 할 말이 없었다. 나는 정말 몰랐다. 그 전까지 죄를 범했지만 죄인 줄을 몰랐을 때 실제 나는 죄를 범하고 있었지만 내 마음은 죄에서 자유로웠다. 경찰관이 옆으로 지나가도 난 아무렇지 않고 신나게 달렸다. 법이 와서 나에게 죄를 깨우쳐줬을 때 그때부터 죄가 내 마음에서 살아 일어나기 시작했다. 실제로 죄는 왔었지만 그 전에 내 마음 안에 죄는 오지 않았다. 그때부터 죄가 내 마음 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것이 사람의 마음에 역사하는 죄의 작용이 그렇게 역사한다. 간음한 여자가 간음하다가 잡혔을 때에 그 법이 그를 죄인으로 묶고 갔다. 만일에 간음한 여자가 간음한 것이 죄인 줄을 몰랐다면 간음을 해도 자유로웠을지 모른다. 　그러나 간음하는 것이 죄인 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도덕적으로 잘못된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죄를 지어도 법이 없을 땐 죄를 죄로 여기지 않는다. 그 법이 있어도 내 마음 안에 법이 살아나기 전까지는 난 죄에 대해 자유로운 것이다. 구원을 받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죄인이 되는 과정에서 내 마음에 죄가 인정되어야 내 마음에 죄가 살아난다. 하지만 내가 아무리 죄를 지어놓고도 내 마음에 죄가 인정이 안 될 때 난 죄인이 아니라고 우길 것이다. 자세히 설명을 해준다. "오늘은 현충일이고 당신은 버스전용도로로 달렸다" 그게 이해가 가고 내 마음에 받아질 때 `아 난 죄인이구나` 그때 내 마음에 죄가 살아나기 시작한다. 　"죄송합니다" "인정하시죠? 면허증 주세요" 아무 할 말이 없다. 죄가 내 속에 살아나기 전까지는 큰 소리 칠 수 있었는데 죄가 내 속에서 살아나면서 난 죄인이 되었으니까 "죄송합니다."하고 면허증을 꺼내놓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와 똑같이 우리가 죄 사함을 받는 것도 똑같은 과정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가 여러분의 모든 죄를 눈처럼 희게 씻었지만 그게 믿음으로 여러분의 마음 안에 받아들여지기 전까지는 여전히 죄 속에 마음이 머물러 있는 것이다. 　그런데 죄 사함을 받는 것은 우리가 일을 해서 사함 받는 게 아니라 예수님의 십자가에 흘린 보혈로 우리의 죄에 심판이 끝났다는 사실을 마음에 받아들임으로 말미암아 `아 내 죄의 심판이 끝났구나. 내 죄를 다 벌 받았구나. 난 죄가 없구나. 난 깨끗하구나. 하나님 눈에는 죄가 없구나` 그게 내 마음에 믿음으로 받아들여질 때, 마치 법을 깨달을 때 죄가 살아난 것처럼, 예수님의 십자가의 구속을 내 마음에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놀라운 건 내 마음 안에 죄가 그대로 죽어버린다는 것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