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의회가 개원하면서부터 지방자치법 위반논란으로 3개월여간 제자리를 찾지 못하다가 지난달 21일 겨우 해당 시의원에 대한 제명을 윤리특위에서 의결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할 듯이 보였으나 다시금 혼란을 자초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는 윤리특위가 겸직 위반에 대한 의원 제명을 두고 수차례 회의와 진통 끝에 결국 법대로 제명을 결정했지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몇몇 시의원이 제명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며 윤리특위를 거론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 시의원은 지방자치법 제35조 겸직 금지를 위반해 윤리특위에서 제명 의결된 신순화 시의원은 본인이 대표로 있는 영아전담어린이집을 오는 18일 그만 둘 의사가 있다는 의사표시를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윤리특위에서 제명의결이 결정되자마자 어린이집 대표를 그만둔다는 날짜가 상주시의회의 정기회 마지막 날인 10월 18일로 표명하자 제명을 다시 거론하는 것이 속칭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닌가 싶으며, 윤리특위에서의 제명결의가 결정되지 않았다면 어린이집 대표를 그만둘 의사가 없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며 사전에 이미 준비해둔 시나리오대로 가는 것 같다고 생각되고, 일부 시의원이 윤리특위의 제명결의에 대해 다시 거론하자는 것 또한 이미 사전에 수순을 정해놓은 데로 가는거 아닌가 싶으며, 본회의 마지막날 어린이집 대표를 사퇴하겠다는 의사표시 또한 제명을 무력화시키고자 하는 반민주적인 사익추구자들로 하여금 시의회를 또 난장판으로 만들어 결과적으로는 제명결의를 무력화 시키고자 하는 얄팍한 꼼수로 밖에 볼 수 없을 것 같다. 　그렇지만 지방자치법에서 정한 법률에 의해 운영되는 시의회가 제명된 신순화 시의원이 이미 겸직금지에 대한 권고사직을 거부했고 그로 인해 시의회의 명예를 실추시켰음은 물론이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만으로도 제명에 되고도 남는 사안이기 때문에 제명결의안은 본회의에서 통과되어야 한다는 것이 시의회에서 인정하고 있다. 　그래도 제명까지는 아니지 않는가 하는 시의원이 있다면 본회의에 제명안에 대한 이의를 제기할 것이고 이를 두고 투표를 해 2/3이 이상의 찬성표가 나오지 않으면 제명안이 부결되면 다시 윤리특위가 구성되고 제명을 결의하고 또 본회의를 통과해야 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그로 인한 비생산적이고 부조리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이 떠않아야 하는데 과연 이러한 비민주적이고 반사회적이며 상주시민을 우롱하는 후안무치한 시의원은 없을것이라고 단정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5선의 경력을 지닌 의장이 상주시의회를 더 이상의 혼란과 파행으로 몰고 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