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천모 상주시장이 승진인사를 전격 중지 시켰다. 이번 승진인사는 올 12월에 공로연수자들을 대상으로 5급 승진자를 사전에 의결해 6주간의 교육을 다녀오게 함으로서 행정의 공백을 줄이고자 9월달 중에 승진의결을 하기 위해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승진인사 자체를 전격적이고 즉각적으로 중지시키면서 승진과 관련한 여러 불협화음과 잡음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상주시청 공무원 내부에서는 이번 인사중지 조치로 인해 혼란과 불신만 가중될 것이라는 불만이 터져 나오는 것은 인사가 늦어질수록 그에 따른 경쟁의 구도와 시간 연장에 따른 행정력 낭비를 초래 한다는 것이다. 　황천모 시장이 승진인사를 중지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승진과 관련해서 청탁은 물론이고 부정한 방법까지 동원되었다는 사실을 보다 객관적이고 확실하게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의례적으로 인사시기가 되면 승진대상자들의 경쟁만큼이나 최종 인사권자인 시장과의 연줄을 동원하고 싶은 인지상정의 도를 넘어 도저히 이대로는 승진인사를 더 이상 했다가는 상주시청 자체가 도덕적으로나 기본적인 질서마저 무너질 수 있다는 절박함에서 황 시장이 중단조치를 취했다는 내용이다. 　황천모 시장이 지난 6·13 선거당시 후원자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을 것은 자명한 이치이며 이로 인한 여러 가지 부작용의 벌써 예견되어온 사안인데 그 부작용의 한 단면이 이번 인사로 불거지것 아니냐는 말들이 무성하다. 　황천모 시장이 시장으로서 첫 인사는 아니지만 그래도 시정을 어느정도 파악하고 주요 간부들의 면면을 최소한 들여다 본 이후에 하는 인사인 만큼 그 중요도나 인사의 적정성과 파격적인 승진 등 여러 가지 기대를 하고 있었다. 　황 시장이 중단시킨 승진인사가 공무원 내부에서 염려하듯이 혼란과 불신을 가중시킬지 아니면 황 시장의 시정방침이 제대로 반영되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인사가 될지 이번 인사가 황 시장의 시정능력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