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은 민족의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있는 달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 는 속담이 있듯이 추석은 모든 것이 풍성하고 즐거운 명절이다. 추석이 다가오면 왠지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린다. 오랜만에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한해의 크고 작은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즐거운 날이기 때문일까? 하지만 가족들과 이야기하다보면 늘 자식들을 위해 고생하신 부모님들의 늙어가는 모습을 걱정하게 된다. 그동안 부모님은 자녀 뒷바라지 하느라 정작 본인의 노후 준비는 소홀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농가인구는 242만 2천 명으로 조사되었다. 연령별 농가인구는 60세 이상이 134만 명(전체 농가인구의 55.3%)으로 절반 이상이며, 65세 이상 고령 농가인구 비율은 전년 40.3%(100만 명)보다 상승한 42.5%(103만 명)로 높아졌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 13.8%(707만 6천명)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정부에서 2030세대, 창업농 지원 등 젊은 층의 농촌 유입인구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빠르게 증가하는 농촌고령층 비율을 줄이는 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렇게 농촌의 고령화가 더욱 심각해짐에 따라 고령 농업인들의 노후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하여 한국농어촌공사는 2011년부터 `농지연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농지연금 사업은 만 65세 이상 고령 농업인이 소유한 농지를 담보로 매월 일정 금액의 자금을 연금방식으로 지급하여 고령 농업인의 노후생활 안정을 도모하는 제도이다. 이는 농지자산을 유동화 하여 노후생활자금이 부족한 고령농업인의 노후생활 안정을 지원하고 농촌사회의 사회안전망 확충과 기능을 유지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제도시행 8년 차인 올해에는 농지연금 가입자 누적 건수가 전국적으로 1만 명을 돌파하였다.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는 8년 동안 130호 농가에 연금을 지급하였으며 올해에는 30호 농가가 농지연금에 신규로 가입하였다. 금년도에는 농가에 7억 9천만 원을 지급할 예정으로 고령농업인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농지연금 가입조건은 농지소유자 본인이 만65세 이상(배우자는 만60세 이상)이며, 영농경력 5년 이상, 대상 농지의 지목은 전, 답, 과수원으로서 실제 영농에 이용 중인 농지이면 가입 가능하다. 연금지급액 산출방식은 대상농지 공시지가의 100% 또는 대상농지 감정평가가격의 80% 중 가입자가 양자택일 할 수 있다. 지급유형은 `종신형`과 `기간형`(5/10/15년)이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가입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여 `전후후박형`, `일시인출형`, `경영이양형`등 연금지급방식을 신규로 출시하여 가입자들이 본인의 환경에 알맞게 연금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확대하였다. 　농지연금을 받던 농업인이 사망할 경우 배우자가 승계 받아 배우자 사망 시까지 계속해서 연금을 받을 수 있으며 연금채무액 상환 시 담보농지 처분으로 상환하고 농지처분 잔여 금액은 상속인에게 돌려주고, 부족하더라도 상속인에게 별도의 청구를 하지 않는다. 또한, 정부예산을 재원으로 하여 정부에서 직접 시행하기 때문에 안정적이다. 　늘 자녀들 걱정에 노심초사하는 부모님을 위해 효도 선물로 노후 걱정을 덜어 줄 농지연금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농촌 어르신들의 노후생활을 보장하고 자녀들에게는 부모님에 대한 걱정과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어 고령 농업인들이 행복하고 안정적인 100세 시대 노후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지연금에 관하여 더 궁금한 사항은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 (1577-7770, 054-772-9994)에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