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병원이 28일 노동조합의 월급인상 파업과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노동조합의 도를 넘어선 거짓정보 생산과 유포는 이제 멈춰야 된다"며 "근거 없는 내용으로 병원을 비방하고 교직원들을 현혹한다면 강력히 맞대응할 것"이라고 사실상 정면대응을 시사했다.병원은 "병원노조는 지난달 24일 저녁9시께 협상이 결렬되자 파업통보와 함께 다음날 오전 6시 750여명의 환자를 내버려두고 파업에 돌입했다. 이는 부도덕하고 환자를 기만하는 행위로 의료인으로서 올바른 행동이 아니다"면서 "파업으로 기존 외래환자의 80% 수준, 입원환자 40% 수준으로 운영되는 등 의료원 운영과 환자들의 불편이 매우 크다"고 질타했다.병원은 또 "노조는 병원의 최종안 발표 이후에도 자체 발행 소식지를 통해 끝까지 유례없는 임금인상 20%를 주장하고 있다"며 "`병원의 의료수익이 전국 9위다``병원 간호사의 사직률이 75%다"라는 거짓 주장을 펼치며 교직원들을 혼란스럽게 하게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이는 전국 43개 상급종합병원 중 32개 병원을 지방과 수도권으로 구분해 지방 16개 병원 중에서 9위인 것을 전국 9위로 왜곡되게 주장을 한 것이다"고 반박하며 "2016년부터 2018년 5월까지의 간호사 퇴직률(퇴직률=(당해년도 퇴직간호사수/전년도말 간호사수) x 100)이 평균 10.6% (2016년 10.29%, 2017년 13.68%, 2018년 5월까지 7.97%)정도다. 노동조합이 주장하는 75%는 전혀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병원은 또 "급여 또한 타 대학병원과 비교해 현저히 낮다는 노조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며 "노조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결산서에 635억원을 누락했다는 소식지를 배포했는데 병원은 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해마다 예·결산내용을 공개하고 있으며, 회계자료를 누락시키거나 잘못된 용도로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아울러 "실제 고유목적사업준비금 634억원 전출은 보건복지부령 제384조 의료기관 회계기준 규칙 및 법인세법에 준해 회계 처리했고, 대학교 및 의료원의 재무제표에 반영·공시했다. 그리고 법인세법 제29조(고유목적사업준비금의 손금산입)등 관련법령에 의거해 사용했다"며 이미 공개돼 있는 5년치 대학교 자금 계산서를 제시했다고도 밝혔다.전문의 급여에 대해서도 병원은 "병원에서 지급한 금액과 재무제표 세부작성방법에 따라 연도중 대학교로 보낸 전출금을 연도말 인건비로 대체해 결산에 반영했다"면서 2016~2017년 결산 대체 전표를 공개해 해명했다고도 했다.하지만 병원은 "노조가 거짓 정보를 계속 유포한다면 병원도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면서도 "열린 마음으로 교섭에 임해 의료원 정상화에 함께 한다면 보다 개선된 근로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