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 = 온라인뉴스팀 기자] 이종범의 아들이 아닌 한국 야구의 희망 이정후가 화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정후는 2018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로 참여해 팀의 주전 외야수로 자리매김했다. 당초 명단에서 제외돼 있던 이정후는 극적으로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 코치는 설명이 필요없는 한국 야구의 전설이다. 다양한 국제대회에서 맹활약하던 모습은 아직도 야구팬들의 기억에 선하다. 이정후 또한 소속팀인 넥센 히어로즈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야구팬들은 그의 실력에 이의를 갖지 않는다. 하지만 아버지 이종범 코치의 아우라가 너무 거대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정후는 그런 아버지의 그림자를 서서히 넘고 있다. 한국 야구가 대망신을 당했던 대만과의 경기에서 모두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일 때 김재환과 이정후만이 희망이라고 말할 정도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콜드게임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며 고운 시선을 받지 못했던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도 이정후는 빛났다. 이정후가 장타를 폭발시키는 모습을 보며 `진짜 아빠 미소`를 보이던 이종범 코치의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적어도 KBO리그에서 이정후는 `이종범의 아들`이라는 꼬리표는 떼도 될 정도로 성장했다. 그리고 국제대회에서도 출중한 야구 DNA를 과시하고 있다. 다음 경기에서도 이정후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