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예천군체육회 및 관변단체장 인선을 두고 찬, 반이 엇갈리며 지역민심이 흉흉해지고 사상 유래 없는 폭염과 늦더위에 가뭄까지 겹치며 농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만 가고 있다. WTO(세계무역기구)체제와 FTA(자유무역협정)등 농·축산물 완전수입 개방, 자유경쟁시대에 접어듬에 따라 업친데 덮친격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우리 농·축산물 시장도 완전수입개방에 따라 농촌은 더 이상 정부의 보호막에만 의존할 수는 없는 절박한 형편이다.  이러한 시점에 지역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특단의 조치가 불가피 하다. 고품질 고부가가치 영농, 천혜의 환경자원 및 역사문화 자산을 이용한 관광사업 개발, 지역 농·축산물의 시장 확대를 위해 차별화된 농·특산물 생산이 더욱 집중적으로 이루어 져야 할 때다.    지역 농업의 경쟁력과 자생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먼저 지방자치단체의 관·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군수는 시대의 흐름을 간파하고 예천군의 특성에 맞는 비젼을 타 시·군보다 먼저 수립하여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홍보하여 국비 예산확보가 선행 될 수 있어야한다. 군수는 그러한 터전을 마련함과 아울러 군정의 수장(首長)으로서 군민 대다수의 호응과 일체감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관내 공무원들을 효율적인 운용과 역동적인 행정을 펼쳐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고 또한 그래야만 성공할 수 있다.  김학동 군수가 슬로건으로 내건 CEO(최고경영자)가 갖추어야 될 덕목(德目)에 대해 어떤 이는 "미래에 대한 통찰력과 비젼을 갖추어야 된다"는 사람 "위기관리 능력과 구성원 간의 이해를 조절하고 통합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또 다른 사람은 "예천군의 살림을 잘 꾸려 조직 구성원들이 편안하고 배부르게 하면 그만이다"라고 단순화 한다.    필자의 생각은 무엇보다도 CEO가 갖춰야 할 중요한 덕목은 `강한 리더십`이 아닐까 생각된다. 리더쉽이란 조직원들이 설정된 목표를 향해 능동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강한 힘 일 것이다. 그렇다면 예천군의 CEO는 강한 리더십의 발휘를 위해 어떤 `또 다른 덕목`을 갖추어야 될까. 그것은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에 있는 것 같다.남을 배려할 줄 아는 따스한 인간미,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 용기, 매사에 솔선수범하는 자세, 근검절약하는 생활태도, 신뢰받을 수 있는 언행일치, 불의(不義)에 타협하지 않는 의연함, 건강하고 화목한 가정을 이끄는 가장(家長), 사회구성원으로서의 투철한 공동체 의식 등 매우 상식적인 것이 아닌가 싶다.  이러한 덕목도 겸비한다면 예천군민들의 진정한 신뢰와 존경을 얻어 그야말로 더욱 강한 리더십이 발휘될 것이다.  김학동 군수를 비롯해 예천군의 민선 7기를 이끌어갈 실·과·소장들은 수동적인사고와 민간위에 군림하려는 관료의식을 버리고, 열린 사고와 역동적 자질 그리고 강한 리더십으로 예천발전에 이바지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