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하라`고 당부하시는 부모님의 말씀은 누구나가 일찍부터 가장 많이 들어왔던 생활 신조이다. 정직(正直)은 마음이 바르고 곧은 인품을 말한다. 　정직한 사람은 모든 일에 바르게 책임을 지고, 부정직한 사람은 항상 변명하고 핑계를 일 삼는다. 책임은 맡겨진 의무나 임무를 감당하는 것이고, 어떤 결과를 발생시킨 법적·도덕적 제재나 부담을 능히 처리하는 행동이라 한다.  　그리고 법률적으로는 불법한 행위를 한 자에게 법적인 불이익 또는 형벌이 가해지는 일이다. 정직에 관한 교훈의 말씀으로, 정직은 최상의 정책이며 풍부한 유산이다. 오래가는 행복은 정직한 최상의 정책이며 풍부한 유산이다. 오래가는 행복은 정직한 것 속에서만이 발견할 수 있다. 정직한 인간은 신(神)이 창조한 가장 기품이 높은 작품이며, 하늘은 정직한 자를 지킨다. 　그런가 하면 정직은 사회생활에 있어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도덕률이다. 자기 자신을 속이지 않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 없으며, 신의 축복은 언제나 정직한 사람의 마음속 에 있다. 　사회생활에 있어서 언행의 관심은 내가 해야 하는 일에 있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아니고 결과는 내 책임이다. 책임이란 인간만이 질 수 있는 숭고한 도덕이다. 　`논어`에 군자는 자기에게 책임을 추궁하고, 소인은 남에게 추궁한다고 한다.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에 책임은 자신에게는 무겁게 지우고 남에게는 가볍게 하라. 　인간은 일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명예로운 일은 자기 책임 다한 뒤에 오는 성공이다. 위대한 사람치고 책임을 다하지 않은 사람이 없으며, 큰 책임을 다한 사람이라야 큰 인물이 된다. 　과오가 없으면 책임도 없겠지만 사실 책임지는 자는 고독하다. 그렇다고 책임을 회피하면 비겁하다는 소릴 듣게 된다. 　그러므로 무슨 일이던 시작 할때 는 그것이 마지막인 것처럼 완수하면 뒷탈도 없을 것 같다. 링컨의 연설집에 "40세가 지난 사람은 자기 얼굴에 책임을 지어야 한다" 는 말에 그 깊은 의미가 어느 정도 납득이 간다. 그러나 책임감이 마음을 괴롭힐지는 몰라도 그 마음은 비범한 일을 가능케 하는 지혜가 나타나 보인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책임져야 할 일에 여러 가지 구실을 달아 핑계를 대기나 변명으로 합리성을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 　변명은 잘못이 없음을 따져서 밝힐 려고 하는 것이고, 핑계는 어떤 일이나 생각을 정당화하기 위하여 갖다 붙이는 구실과 잘못한 일에 대해서 이리저리 돌리어 말하는 변명이다. 　불행한 일은 서툰 변명을 하느라고 오히려 품위를 떨어뜨리는 경우가 생겨 입장이 더욱 난처한 경우가 생긴다. 솔직하고 대장부다운 인격에는 변명이 필요 없다. 　한 시림학자의 견해는 "비겁한 자는 자기의 과실을 변명하고, 결백한 사람은 반드시 그것을 남에게 고백 한다" 그러므로 한 마디 변명은 장식된 거짓에 지나지 않는다. 　의사 슈바이처는 "남이나 사실에 변명을 찾지 말고, 모든 시간에 있어서 자기 자신으로 돌아가서, 사물의 궁극적인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을 것"을 주장한다. 　때로는 변명과 핑계가 지기 모순에 빠져 헤어 나오기가 어려운 궁지에 몰리기보다 고백(告白)으로 숨김없이 밝히는 것이 능사다. 용기 있는 고백은 비난의 칼날을 무디게 하고 모욕의 위기를 비키게 한다. 궁색한 변명, 그것은 아주 절망적인 버릇이므로 치유되는 일도 드물다. 또한 핑계도 사람이 자기 본위라는 것을 뒤집어 놓고 말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입이 광주리만 해도 말은 못하리라` 명백히 드러나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뜻으로 정직은 변명을 구축(몰아서 쫓아냄)하는 선(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