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부소방서의 한 의용소방대원이 신속한 대처로 대형화재를 막아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전대진(45) 대원.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대구 동구 용계동의 한 가구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전 대원은 당시 가족과 휴가를 떠나기 위해 차를 몰던 중 문이 닫힌 가구점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목격했다. 그러나 전 대원은 당황하지 않고 119에 신고를 한 뒤 곧바로 차를 갓길에 세우고 차량에 있던 소화기 3대를 활용해 화재의 확산을 지연시켰다.동부소방서 관계자는 "전 대원은 평소 소방에 대해 관심이 많은 대원으로 소방기술경연대회에 참가하는 등 열성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2016년 3층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에서도 소화기로 화재를 막는 등 화재 대처 능력이 뛰어나다"고 밝혔다.전 대원은 "의용소방대원으로 당연한 일"이었다며 "모든 시민들이 초기에 화재를 발견하면 소화기를 활용해 화재를 진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