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천모 상주시장이 취임 한달여만에 시정추진의 방향과 구심점이라며 발표한 내용을 보면 `애매모호`한 것 같다황 시장이 선거운동을 통해 강조한 새로운 상주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하는데 과연 황 시장이 말하고자 하는 르네상스가 `14~16세기 유럽에서 일어난 문화 운동으로, 고대 그리스·로마의 학문과 지식을 부흥시키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어나 예술의 전성기`를 말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르네상스라는 말만 가져다가 사용하는 것인지 애매한 것 같다. 　르네상스는 문예 부흥을 근간으로 하는 예술과 문화의 전성기를 뜻하는 말임에 분명한데 상주시의 시급한 현안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잘 먹고 잘사는 것임이 분명하다면 어찌 문예부흥운동을 가져다가 이를 실천할 수 있을 것인지 의구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황 시장이 상주의 르네상스를 위해 4가지의 추진방향을 보면 공감하는 소통행정, 활력있는 상생경제, 스마트한 농업도시, 찾고싶은 관광도시라고 하는데,먼저 공감하는 소통행정은 행정업무 추진의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며,다음으로 활력있는 상생경제를 위해 적극적인 기업유치를 한다고 하는데 과연 한국타이어와 같은 전례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며 아울러 지역별 이기주의를 넘어서는 공감대 형성 또한 산 넘어 산이며,스마트한 농업도시를 표방하며 스마트팜밸리를 유치하기는 했지만 대규모 유리온실 시설에 대한 농민단체의 반발과 같이 기존 농가들과의 생산기반 시설과 판매의 중복으로 인한 불협화음은 또 숙제가 될 것이며, 도 농업기술원과 같이 부지매입 문제와 함께 시유지라고는 하지만 그 수가 천여기가 넘을 지도 모르는 무연고 분묘는 또 어찌할 것인가, 그리고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하면,찾고싶은 관광도시의 구축은 천년고도의 이름만 내세우고 있지 실제로는 아주 간단한 기념품조차 하나 없고 상주를 대표하는 음식이나 식당도 육성되어 있지 않으며, 머물며 할 수 있는 시설이 전무한 실정이다. 　특히 천혜의 자연환경이라고 자부하고 있는 경천대와 경천섬 일원에 타 지자체에서는 벌써부터 관광자원화 하고 있는 출렁다리나 짚라인, 아니면 번지점프대도 없으며,상주하면 낙동강이고 낙동강 하면 경천대라고 말로 자랑은 하지만 실제로 경천대에서 제대로 된 식당이나 관광할 여건은 아주 열악하며 상주와 낙동강 그리고 경천대를 추억할 만한 기념품은 아예 없다. 　실정이 이러한데도 찾고싶은 관광도시라는 구호만으로 과연 다시 상주를 찾는다고 장담할 수 있겠는가.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시정구호를 `상주 새로운 천년의 중심에 서다`라고 하는데 상주목이 설치 된지 올해로 천년을 중심에 두고 새로운 상주를 만들겠다고 그저 두루뭉실한 시정방향보다는 아주 확고하고 명확하게 하나를 하더라도 분명한 목표점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예를 들면 상주시 인구를 15만까지 끌어 올리겠다.또 낙동강을 파리의 세느강처럼 만들겠다. 등으로 한다면 한여름밤의 꿈은 아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