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가 오는 24~25일, 내달 7~8일 각각 양일간 약령시 일대서 `2018 대구 문화재 야행`을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지난해 청라언덕을 거쳐 계산성당부터 약령시 한의약박물관까지 진행되던 행사 구간을 약령시와 청라언덕 구간으로 구분해 행사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는 한편 집약된 공간 안에서 행사장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했다.특히 중구는 이번 축제를 대구 중구만이 가지고 있는 근대골목이라는 콘텐츠에 여러가지 스토리를 입혀 새로운 콘텐츠로 부각시켰다.지역 최초의 서양식 결혼식이 대구 교남YMCA회관에서 열렸다는 점을 착안해 `모던보이의 결혼식`을 주제로 8월 야행이 진행된다. 그 시대를 살았던 모던보이와 모던걸들의 결혼식 준비과정을 비롯한 결혼식과 관련된 장면들을 각각의 문화재 스팟과 연계해 `사전모집, 결혼식(테라스콘서트), 피로연(근대딴스홀), 잔칫집(먹거리장터) 순으로 마련될 예정이다.청라언덕에 열릴 9월 야행은 `선교사의 하우스파티`라는 주제로 진행된다.서양의 문물을 전파하고 근대 교육·의료의 시초가 됐던 선교사들이 자신의 집 앞마당에서 펼친 하우스파티에 사람들을 초대해 공연과 파티 등을 즐겼던 역사가 콘셉트다. 청라언덕 내 3곳의 선교사주택에서 청라음악회를 비롯한 서양식 댄스클래스, 외국인 해설프로그램, 귀신통 버스킹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류규하 중구청장은 "대구의 수많은 역사문화 자산을 가지고 있는 중구에서 3년 연속 열리는 문화재야행은 문화재에 대한 자긍심 고취 및 지역 최고의 도심속 야간관광 브랜드로 자리잡은 축제"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