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하루에도 수십여 개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데 그중에서 실명이 아닌 글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자유게시판의 진정한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자유게시판은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나타낼 수 있는 공간은 분명하지만 기본적인 분별은 엄연하게 존재하고 있다. 먼저 자신이 주장하고자 하는 내용이 보편타당성이어야 하며 개인적인 의견이라 하더라도 비방하거나 욕설을 담아서도 안 되며 지극히 사적인 내용이라고 한다면 당연하게 자유게시판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하겠다. 그래서 자유게시판은 다양한 의견들이 올라오고 여기에 대해 상주시에서 답변해야할 사안이면 담당부서에서 적절한 답변과 함께 상세한 내용에 대한 문의를 위한 전화번호 등을 안내하고 있다.그런데 자유게시판이라고 해서 실명으로 하지 않고 ‘시민’, ‘상주인’ 등의 필명으로 글을 게시하는 것은 자유게시판이라는 본래의 뜻과는 다소 불합리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자유게시판에 게제 하고자 하는 글의 내용이 자신의 실명으로 하지 못할 내용이라면 글을 올리지 말 것이며 상주시도 실명으로 게재된 글이 아니라면 굳이 담당부서에서 답변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자유게시판의 자유의 뜻이 누구나 어떠한 내용이라도 개제할 수 있지만 여기서 말하고 있는 자유란 자유 본연의 진정한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를 지켜야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자유게시판이 필명이 아닌 실명제를 원칙으로 해야 글의 내용에 대한 진정성이 담보되고 이에 대한 상주시 담당부서의 답변이 정상적인 절차이며 이것이 진정한 자유게시판의 운영과 부합한다고 여겨진다. 황천모 시장이 ‘사심 없이, 재선에 연연해하지 않는 시정을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하는 것 만큼이나 자유게시판의 실명제가 추진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