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산 하양의 최고기온이 40.5도까지 치솟아 올해 전국기온을 갈아치웠다.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방재 목적으로 설치한 AWS 관측으로는 역대 최고기온이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관서를 기준으로 낮 최고기온은 의성 39.4도, 영천 39.1도, 경주 38.8도, 대구·영덕 38도, 안동 37.4도, 상주 37도, 구미 36.9도, 포항 35.8도 등이다.    　공식기록으로 통계화하진 않지만 무인자동 기상관측장비(AWS) 측정결과 경산 하양 40.5도, 영천 신령 40.4도, 대구 북구 39.8도, 영천 화북 39.4도, 경산 38.4도, 칠곡 38도 등을 기록했다.　영천과 영덕, 구미, 하양 등은 올해 여름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대구·경북 전역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 35도 이상의 고온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령한다.    　이날 대구 중구 동성로 2·28기념중앙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나무 그늘에서 햇볕을 피했다. 백화점, 마트, 영화관 등은 에어컨 피서를 즐기려는 손님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돼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면서 "당분간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져 온열 질환 발생과 농·축산물 피해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