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장으로 취임한 황천모 시장은 23일 제186회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개회에서 민선7기 시정운영 방안에 대한 연설을 했다. 황천모 시장은 "시민의 행복과 안전, 서민 경제의 활성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하겠으며, 시민의 뜻과 지혜를 모아 상주의 현재를 진단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시정을 이끌어 나 가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그리고 "제2의 상주 르네상스는 상주의 모든 것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활력 있고 역동적인 상주의 모습으로 바꿀 것입니다"라고도 했다. 아울러 선거운동의 핵심슬로건으로 `이제 상주도 새로운 인물이 필요합니다`라고 했듯이 황천모 시장 자신부터 새로운 인물이면서 변화와 화합의 중심임을 강조하고 있다. 옛 부터 이르기를 백성들은 먹고 사는 것이 해결되면 정치인들의 정치적인 것에는 관심이 멀어지게 되어 있다. 이는 정치는 백성들이 어떻게 먹고 살아갈 수 있는 가 하는 문제를 명쾌하고 실질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시장이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시정을 펼치고자 하는 것은 시장의 의견이지 실제로 시민들은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면 시장의 의견이나 시정의 추진 방향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을 가지고자 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먹고 사는 문제가 대다수 시민들의 뜻에 맞추어 주기를 바란다는 것인데, 이렇게 하자면 다음과 같은 일들에 대해 살펴보아야 할 것으로 본다. 먼저 그동안 편중된 지역경제 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시장조사가 수반되어야 하며 이어 농촌도시라고 하는 프레임에 갇혀 있지는 않는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또 말로만 외치는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구호보다는 공장유치에 앞서 산업인력의 유입에서부터 산업인력을 위한 교육인프라 구축을 위해 기술전문대학 등의 유치를 검토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쟈스트 상주, 천년고수(곶감), 명실상주(곶감 등 농산물), 상감한우, 슬로시티 도시, 농업도시의 수도, 국토의 중심 등 많은 시정 구호들로 인해 혼란스럽기까지 한 상주의 정체성을 새롭게하는 한편 상주의 브랜드 가치를 넘어서는 통합의 도시이미지를 구축해한다고 본다. 이어 소규모 행정구역에 대한 과감한 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 등이 필요해 보인다. 이밖에도 당장 시급하게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겠지만 황천모 시장이 시의회에서 연설한 내용을 토대로 추진되어야 할 시정과제들을 정리해 보면서 나름 새로운 상주호의 성공적인 출항과 성과를 기대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