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이 하나님 앞에 나가지 못하는 것은 두려움이 그 마음을 잡았기 때문이다. 말라리아에 걸리면 열이 나듯이, 감기에 걸리면 기침을 하듯이, 우리 마음에 두려움이 들어오면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있는 자유를 막아버린다. 하나님 앞에 두려움을 갖게 되면 자유를 잃게 되고 자유를 잃게 되면 하나님을 알 수 없게 되므로 믿음은 더욱 갖게 되기 어렵다. 　9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네가 어디 있느냐?"하고 물으셨다. 아담은 말하기를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가라사대 "누가 벗었음을 네게 고하였느냐?"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명한 실과를 네가 먹었느냐?"  　성경 말씀을 보면 아담은 선악과를 먹기 전에는 자신이 벗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는 것이다. 아담이 벗은 것을 깨닫지 못했다면 벗은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고 하나님께 나가는 것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여전히 하나님 앞에 나아갔을 것이다.  　그런데 그 아담이 선악을 알게 하는 열매를 먹었다. 그 열매가 아담 속에 선악을 알게 하는 지혜를 가르쳐 주었다. "아 내가 벗었구나" 하는 동시에 두려움이 왔다는 것이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두 가지가 있다. 한 가지는 내가 벗었구나 내가 더럽구나 내가 추하구나 하는 죄를 깨달을 수 있어야 한다. 두 번째 중요한 것은 우리가 죄를 깨닫는 것으로 머물러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고 그 죄를 씻는 하나님의 능력도 같이 알아야 한다.  　두 가지가 있다. 우리 인간이 하는 것은 죄악이다. 하나님이 하시는 것은 해방 시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아담은 무슨 일을 했느냐 하면 선악을 알게 하는 열매를 따먹고 내가 벗었구나 하는 그 사실을 알았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구원의 사실에 대해서는 몰랐다. 　우리가 마태복음 27장에 보면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배신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가룟 유다가 어느 날, 사단의 음성을 듣고 예수님을 은 삼십에 팔아넘겼다. 그리고 그 과정을 유다는 지켜보고 있는데 예수님이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에게 팔려 정죄를 받게 된다. 그리고 로마 군병들에게 넘겨져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된다.  　그 과정을 지켜보던 가룟 유다의 마음에 갑자기 두렵고 정죄되는 마음이 들어오게 된다. 유다는 자기의 저지른 죄를 깨닫고 너무 고통스러웠다. 　그가 필요로 했던 은 삼십을 손에 쥐었지만 그 은이 즐거움이 되지 않았다. 그는 은을 들고 있지만 마음에 고통을 견딜 수 없는 것이다. 누가 유다의 마음속에 아픔과 고통을 주었는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다. 그가 예수님을 팔았다. 예수님을 판 것이 죄악이란 것을 그는 깨달았다. 그것이 죄악이란 것을 모른다면 그는 괴로워하지 않았을 것이다. 　자주 이런 말을 하지만, 닭이나 개나 돼지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지 않았다는 것이다. 닭이 무엇을 먹을 때 도둑질을 해서 먹는다고 가책을 느끼는가? 개가 간음을 했다고 부끄러워하는가? 다 큰 돼지가 벌거벗고 있다고 부끄러워하는가? 그들은 전혀 그렇게 하지 않는다. 큰 암소가 옷을 아무것도 입지 않고 있어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그들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를 먹지 않았기 때문에 선악에 대해 가르쳐 주는 자가 아무도 없었다. 그들은 벗고 있는 것에 대해 당연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들은 아무 가책도 두려움도 없이 살고 있다. 　만일 우리 사람도 선악과를 먹지 않았더라면 죄를 지을 지라도 도둑질을 할지라도 죄가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나가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죄를 깨닫지 말아야한다. 그 뜻은 아니다. 우리가 죄를 짓고도 죄를 깨닫지 못한다면 그것도 문제가 된다. 그러나 문제는 죄를 깨달아야하는 것만은 아니다.우리가 죄를 지은 그 죄에 깨달음이 있다면 사실은 그 다음 것도 알아야한다. 　앞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과 인간이 하는 일이 두 가지로 나뉘어져 있다고 했다. 인간이 한 일은 죄를 범했다, 하나님은 죄를 씻는 일을 하셨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