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사 = 온라인뉴스팀 기자] 태국 동굴 소년들을 구조하던 한 구조대원이 구조활동을 벌이다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세간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6일 태국 당국에 의하면 이날 새벽께 구조대원 한 명이 동굴 안에 갇힌 소년들을 위해 산소탱크를 설치하고 난 뒤 밖으로 빠져나오던 중 산소 부족으로 쓰러졌다. 이후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끝내 사망했다.그는 태국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대원으로 올해 서른여덟의 젊은 나이에 생을 달리했다. 이에 그와 함께 구조활동을 벌이던 몇몇의 구조대원들은 그의 사망이 믿기지 않는 듯 눈물을 쏟으며 오열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한편 태국의 한 유소년 축구팀 소년 열두 명과 코치 한 명 등 총 열세 명은 앞서 지난달 23일 축구 훈련을 마치고 치앙라이주에 있는 한 동굴을 관광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안 물이 높이 차올라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 채 연락이 두절됐다. 이들은 지난 2일 늦은 밤께 실종된 지 십여일 만에 동굴 깊숙한 곳에서 조금 야윈 상태로 발견됐다. 하지만 계속 내리는 비로 인해 동굴 안 물의 수심이 점점 높아지고 폭까지 좁아 수영을 하지 못하는 소년들이 물을 헤치고 빠져나 올 수 없는 상황에서 의료진 등이 잠수로 이동해 이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치료 등의 조치를 한 뒤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당국은 오는 8일 더 많은 비가 온다는 예보에 물을 계속 빼내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구조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소년들이 밖으로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