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에게 성희롱 한 택시기사 입건

택시에 탄 10대 승객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기사가 경찰에 입건됐다.대구 수성경찰서는 10대 여성 승객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아동복지법상 성적학대)로 택시기사 A(6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오전 9시 50분께 대구 수성구 황금동의 한 마트에서 서구 비산네거리까지 이동하는 20여분간 B(17·여)양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B씨는 A씨의 말의 수위가 심해지자 스마트폰으로 당시 상황을 촬영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영상에는 A씨가 B양에게 "내가 몇 살로 보이느냐"고 물은 뒤 대뜸 "엔조이가 무슨 뜻인지 아느냐" 등의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발언들이 담겨있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도 왜 여성 승객에게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잘 모르겠다.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우현 기자

3월 2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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