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사 = 온라인뉴스팀 기자] 국내에서 음란물 사이트로 악명을 떨쳤던 소라넷을 운영하는 부부 중 아내가 구속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구속된 소라넷 운영자로 활동했던 그녀는 경찰의 수사를 피해 뉴질랜드에서 생활하다가 외교부를 통해 현지 여권을 무효화 시키자 외국에서 더 이상 생활하기가 어렵다고 판단, 스스로 귀국했다.경찰은 그녀를 음란물 유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소라넷은 약 17년 동안 해외에 서버를 둔 채 음란물이 올라오는 창고 역할을 했다. 이 곳에는 각종 몰래카메라, 이별한 연인의 과거 성관계 영상 등이 올라와 논란을 빚었다.이에 대해 구속된 소라넷 운영자는 부부 이야기를 위한 사이트만 개설했을 뿐이고, 그 후 사용자들이 음란물을 올렸다고 항변을 했다.하지만 운영자의 주장대로 자신들이 직접 음란물을 올리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음란물을 올리고 유포되는데 방조를 한 혐의는 인정된다는 것이 법원의 입장이다.즉, 운영자 입장에서는 사이트에 음란물이 올라오고, 유포되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방치한 사실이 인정돼 죄를 물을 수 있다는 것.한편, 운영자들은 소라넷을 통해 그 동안 수백원대를 벌어들였을 것으로 경찰은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