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부경찰이 헌혈을 통한 사랑 전하기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청문감사실 소속 주현 경위는 1992년 이후 현재까지 23년간 총93회의 헌혈을 했다. 2001년과 2006년 각각 대한적십자사 헌혈 유공자 은장(헌혈 30회), 금장(헌혈50회)를 수상했다. 주 경위는 1992년 이등병 시절 첫 헌혈을 한 이후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다는 점에 보람을 느껴 2개월마다 헌혈을 하기로 결심하고 현재까지 23년간 실천하고 있다. 실제로 2014년도에는 동료의 아들이 백혈병으로 투병 중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일부 모아두고 있던 헌혈증서 30여증을 아낌없이 기증하기도 했다. 그는 약물 복용 등으로 헌혈을 못하게 될 것을 우려해 자기 건강을 챙기는데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술과 담배는 전혀 하지 않으며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고 평소 자주 걷는 등 규칙적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주 경위는 "많은 사람들이 헌혈에 대해 자신의 건강을 헤친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그 반대"라며 "헌혈을 하면 혈액을 통해 각종 검사 결과를 알려주는데 오히려 이것이 1~2년에 한 번씩 큰 돈을 들여 건강검진을 하는 것 보다 낫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우리나라는 혈액 공급이 부족한 국가인데 많은 사람들이 헌혈에 대한 인식을 바꿔 헌혈에 적극 동참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