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문화원(원장 오해보)이 주관하는 ‘2008 경주시 다문화가족 행복페스티벌’이 17일 오후 2시 서라벌문화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백상승 경주시장을 비롯한 시의원, 경찰서장, 교육장 등의 기관장들과 베트남, 중국, 필리핀 등에서 온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가족, 다문화가족 지원민간단체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부 행사로 나눠 진행됐다. 1부 행사는 모듬 북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다문화가족센터 방문교육지도사에 대한 시장표창, 결혼이주여성들의 포크댄스, 모범 다문화가정 수기 발표로 이뤄졌고 2부 행사는 밸리댄스, 화관무, 결혼이주여성과 방문교육지도사들의 국가별 장기자랑 등으로 이뤄졌다. 백상승 경주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민간단체가 일찍부터 다문화가족에 관심을 가지고 합동결혼식, 친정부모 초청, 한글교육 등 지원을 하고 있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민관이 서로 협력해 이들을 도와줘야 될 것이며 내년에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지원사업을 확대·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백 시장은 시청직원들이 낸 300여만원의 성금을 결혼이주여성의 위로금으로 최명자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에게 전달했다. 이성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