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지진재난을 알리는 문자는 기상청이 전담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4일부터 지진·지진해일 긴급재난 문자는 기상청이 직접 발송하며, 국내에 진도 Ⅳ 이상의 영향을 미치는 국외지진에 대한 조기경보도 시범 운영한다. 　기상청은 그동안 행정안전부 시스템을 통해 재난문자가 발송됨에 따라 시간이 지연된 만큼 앞으로는 1~5초 가량의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 2G망은 현 시점에서 이동통신사 시스템 변경이 사실상 불가능해 행안부 시스템을 그대로 이용하는 한편 전송 단계 및 관련 시스템을 정비해 전달 체계를 개선할 예정이다. 　재난문자에는 ▲주의사항 ▲대피 방법 등의 간단한 내용이 담긴 `국민행동요령`도 포함된다. 　기상청은 이와 함께 국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규모 5.0 이상의 국외 지진에 대한 조기경보 시범서비스도 실시한다. 　남재철 기상청장은 "이번 지진·지진해일 긴급재난문자 전달 체계 개선을 통해 올해 말까지 지진 조기경보 발표시간을 7~25초로 단축시킬 계획"이라며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