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공식적인 첫 유세가 시작된 31일 대구경북지역 출마자들은 일제히 출정식을 갖고 선거전에 나섰다. 　자유한국당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는 31일, 경주의 통일전내 순국선열 영전을 찾아 참배하고 통일전 정문 앞에서 간단한 출정식을 가진뒤 이날 하루 동안 경주에서 포항, 구미, 칠곡, 경산으로 이어지는 강행군을 펼쳤다. 　경주역에서 첫 번째 마이크 유세전을 펼친 뒤 포항과 구미로 자리를 옮겨 "문재인 정부 1년을 돌아보면 국민소득이 오히려 떨어졌다"면서 "자유한국당이 잘못한 부분도 있지만 용서해 주시고 서민경제를 확실하게 잘 살릴 수 있는 자유한국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도내 시장.군수 후보들도 아침부터 사거리에서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유세차에 올라 주요 유세장을 돌며 밤늦게 까지 유권자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대구지역이 6·13지방선거 유세로 떠들썩해지기 시작했다. 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는 재선도전의 설레임을 안고 가장 빨리 선거운동에 나섰다.    권 후보는 이날 오전 0시께 중구 서문시장 야시장을 찾아 청년상인들의 판매대 정리를 돕는 것으로 첫 공식 선거일정에 들어갔다. 오전 7시에는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붉은 넥타이와 야구티셔츠 차림을 한 채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권 후보는 이날 오후 반월당 유세현장에서 한 장애인단체 여성 회원으로 추정되는 A씨에게 폭행을 당해 쓰러지는 불미스런 일이 벌어졌다.  　권 후보는 반월당 동아쇼핑 앞에서 대구·경북을 사랑하는 전·현직 총학생회장단 및 대학생 연합동아리인 청춘등대, 대구사랑청년포럼, 한청 등 대구지역 청년 단체 회원 100여명의 권 후보 지지 선언 및 출정식에 참석한 뒤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중이었다.  　캠프측에 따르면 유세 과정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이 달려들어 권 후보를 밀쳤다. 이에 권 후보는 바닥에 쓰러지는 과정에서 부상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권 후보는 꼬리뼈를 심하게 다치는 등 전치 3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임대윤 후보는 이날 오전 5시 30분께 북구 매천시장에서 표심잡기에 나섰다.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점퍼 차림의 임 후보는 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임 후보는 오전 7시 30분 반월당네거리에서 출정식을 갖고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임 후보는 "민주당 정부가 최소한 10년이상 국정을 책임지면 대구시장도 대통령과 한팀이 돼야 대구가 발전한다. 대구시민들께서도 변화를 두려워하지 마시고 변화의 물결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바른미래당 김형기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20분 남구 현충탑을 참배한 뒤 중구 반월당네거리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김 후보는 유세차량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슈퍼맨 캐릭터를 붙이고 `대구경제 김형기가 살린다`는 문구를 적었다. 이후 김 후보는 유승민 공동대표와 함께 혁신도시, 경북대 북문, 불로시장 등을 돌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김 후보는 "수구 보수의 온상인 대구를 바꾸기 위해 나섰다"며 "대구의 푸른 하늘에 낀 먹구름을 걷어내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어 김 후보는 "시민이 주인이 되는 자치공화국 대구를 만들겠다"며 "이번엔 3번 김형기가 대안이고 답이다. 어려운 살림살이와 대구시민의 고통을 걷어 내 푸른 대구를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대구시교육감에 출마한 후보들도 이른 아침부터 거리유세에 나섰다. 강은희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동구 신암선열공원을 찾아 참배했다. 이후 강 후보는 경북대, 영진전문대, 복현오거리 등을 돌며 유권자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김사열 후보도 이날 오전 7시 범어네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얼굴을 알리며 선거운동을 벌였다. 같은날 오전 11시에는 중구 종각네거리에서 캠프 발대식을 열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홍덕률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오전 7시 대륜고와 범어네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어 오후 2시에는 소녀가장의 가정을 방문하고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체험을 하며 청소년들의 삶의 현장으로 들어가 교육감 후보로서의 각오를 다졌다. 김범수·장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