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이 지난 28일 희움일본군 `위안부`역사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강은희 교육감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기자회견 첫 발언자로는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나섰다. 이 할머니는 "강은희 후보가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일할 때 위안부 피해자들을 찾아다니며 일본이 준 위로금을 받으라고 종용했는데 이는 자신의 실적을 위해 10억 엔으로 피해 할머니들을 팔고 자신도 팔리는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이어 "강 후보는 이 같이 위안부 생존자들의 존엄을 더럽히는 일에 앞장서 왔는데 이런 사람이 교육감이 된다면 학생인권과 교육복지 나아가 어린 학생들의 인성마저 헤칠 우려가 있다"면서 "강 후보는 교육감 후보의 자격이 없으니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강혜숙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대표, 이창욱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대경본부 사무처장 등은 발언에서 "강 후보는 과거 새누리당 역사교과서개선특위 간사로 앞장 선 것을 비롯해 박 정권의 수혜를 입어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있었다"면서 "국정농단, 위안부합의, 교과서국정화 깊이 연루된 강 후보가 교육감 후보가 된 것 자체가 너무 부끄럽고 화가 난다. 강 후보의 사퇴를 이끌어 대구 시민의 자긍심을 지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