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청은 최근 경북 김천 수도산 일대서 관계기관, 주민 등과 반달가슴곰 이동에 대비한 불법엽구 수거행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이 지역에서 반달가슴곰이 목격됨에 따라 서식지 안정화를 위해 추진됐다. 대구환경청은 또 주민을 대상으로 반달가슴곰 복원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과 함께 반달가슴곰과의 공존에 필요한 행동요령 등 홍보·교육도 병행했다. 현재 지리산의 야생 반달가슴곰 개체는 56마리로 늘어났으며, 지난해 지리산 반달가슴곰 1개체가 수도산으로 이동한 것을 계기로 환경부는 지난 5월부터 지리산 중심의 개체관리에서 서식지 확대관리로 복원계획을 전환했다. 대구환경청도 반달가슴곰과의 공존을 위해 불법엽구 제거, 밀렵밀거래 단속, 등산객과 지역주민의 보호 대책과 홍보활동 등을 민·관합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야생동물에 대한 불법행위 발견시 신고는 대구환경청, 김천시 생활환경과, 야생생물관리협회 대구·경북지부 등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