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이라고 하면 아들과 딸을 총칭하여 쓰지만, 좀 나쁜 뜻으로 편하게 `나쁜놈 ▲ 나쁜자식`이라 하고 자식처럼 무의미하게 남자를 비하해서 욕하는 말에도 쉽게 쓴다.　자식은 부모의 꽃이요,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존재의 인물이다. 성서에도,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의 기쁨이요, 어리석은 아들은 어미의 근심이다. 마땅히 따를 길을 어려서 가르쳐라"고 했다.　자식은 부모의 행위를 비추는 거울이라 한다. 벤쟈민 프랭크린은, "자녀에게 침묵하는 것을 먼저 가르쳐라. 말하는 것은 어느새 나쁜 말부터 알게 되니까"　사람들 가운데 가장 공통되고, 건전한 심정은 어린아이 많은 것을 큰 행운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아이와의 관계에 있어서는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 희생이 마음속에 너무나 커 기대해도 좋은 것 이상의 댓가를 바라는 간절한 표부를 지니며 살기도 한다.　열 자식을 양육하는 부모가 있는가 하면, 부모님 두분마저 봉양하지 못하는 자식이 있다. 내 자녀이니까 내 멋대로 할 수 있다는 사고방식은 가장 위태로운 생각이다. 열 손가락 물면 모두가 아프듯이 자식은 상품이 아니고 부모의 분신(分身)이다. 사람이 자식을 사랑하는데 균일 할 수는 없다. 예로부터 자식으로 인한 가정 폐단이 많았다.　효도하는 자식에게는 상을 주면서까지 사랑하고 싶고, 어리석고 둔한 자식이라도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없다. 재산 때문에 형제 때문에 기타 등등으로 인하여 가정의 불화는 끊이지 않고 있다. 시경(詩經)에 "슬하에 열 남매가 있다 해도 부모의 심정을 위로하는 자식이 없다"는 말이 있다.　자식으로 인한 불화의 시작은 거의 공통적이라 한다. 아들놈들은 욕심 때문에, 여식들은 말 때문에 집안이 시끄럽다는 것이다. 부모님 마음속에는 부처가 들어 있고, 자식의 가슴에는 앙칼이 들어있다는 말은 보모는 자식을 무한히 사랑하지만 자식은 부모에게 불효 할 때가 있음을 뜻한다. 　도둑의 때는 벗어도 자식의 때는 못 벗는다. 이 말은 자식의 잘못은 부모가 어쩔 수 없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가 자식을 겉 낳았지, 속 낳았나` 한다.　아무리 제가 낳았다 하나 제 자식의 속을 알 수 없다는 말이다.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이 없다는 옛 말에 거역할 자 없는 형편이다. 　중국 속담에 "돈이 많아도 자녀가 없으면 부자라고 할 수 없고, 돈이 없어도 자녀가 많으면 가난하지 않다" 싫증이 나지 않는 음료수는 물이고, 싫어지지 않는 성과(결과)는 자녀이다.　부모 자식 간의 벌어지는 여러 가지 사랑과 애환은 나라마다 비슷하다. 스페인 국민들 속담에, "가장 좋은 냄새는 빵 냄새이고, 가장 좋은 맛은 소금 맛이다, 음식의 주제는 재료와 솜씨이며, 가장 좋은 사랑은 자녀에 대한 사랑이다"　우리나라의 말이 가장 간결하고 의미가 깊다. 자식은 `아미새`다. 아름답고, 때로는 미운 것이 자식이다. 밉다는 말의 의미는 절대적 사랑을 뜻한다. 자식을 향한 부모님의 마음은 불변하는 성자의 심정이다. 　자식은 가난 집안의 보배라는 말도 있고, 어린 자식은 어머니의 얼(정신)을 밟고, 큰자식은 어머니의 마음을 밟는다. 원숭이처럼 미운 자식의 얼굴도 어머니의 눈에는 예쁘게 보인다. 어머니의 품안에는 아홉 자식이 있을 곳이 있지만, 아홉 자식은 그 누구의 집에도 어머니가 있을 곳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