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지세(騎虎之勢)란 범을 타고 가다가 중도에서 내리면 범에게 잡혀버린다는 것으로, 일을 계획하고 시작한 다음에 중도에서 그만둘 수 없는 형편을 비유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요즘 같이 지자체선거에 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하려는 사람들을 보면 기호지세의 덫에 걸려 사회적 공든 탑이 무너지는 꼴을 보여 안타까울 뿐이다.　인간은 태어나 성장하면서 자기중심적 사고방식행동이 습성화 돼 있다. 성선설(性善說)이나 성악설(性惡說)의 본성을 갖고 태어났다. 하지만,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아 자기중심의 인격체가 된다. 여기에 빌붙어 기생하는 무리의 올바른 충언(忠言)을 받아드리면 올바른 인격체가 되고, 아부(阿附)하는 말을 따르면 실패한 인격체가 된다.　`김경수 댓글 드루킹 게이트`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자체선거와 북한과의 해빙무드의 결정판을 만들어 국민적 지지도를 한층 더 끌어 올리려다 자기 발등을 찍은 자승자박(自繩自縛) 추미애의 기호지세(騎虎之勢)일 뿐이다.　더불어민주당 핵심 인물인 김경수가 지난 대통령 선거전부터 꾸민 음모이기 때문에 그 파장이 엄청 크다. 새누리당은 댓글 파문으로 정권을 내놓았고, 더불어민주당은 `김경수 댓글 드루킹 케이트`로 무엇을 내놓아야 반감된 국민정서를 올바르게 인도할지 궁금하다.　정보(情報)란 이처럼 무서운 것이다. 한번 잘못된 정보를 입력해 놓으면 항상 잘못된 출력이 나온다. 6가원칙에 의한 것이라야 올바른 정보로 취급 받을 수 있고, 여기에 희소성과 시사성 그리고 타임이 맞아 떨어지면 고급 정보로서의 가치를 더한다.　사회 전반적으로 번지고 있는 지방선거의 공천결과에 반발하는 것은 대한민국이 그만큼 민주주의의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날 같으면 찍소리 못하고 겸허하게 받아드렸지만, 각자 `나 아니면 안 된다`는 반발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현실이 미련해 보일뿐이다.　아무리 막된 선거판이든 아니든 시민과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한다. 군자 왈 도독과 지킨 약속도 약속인 만큼 지켜야한다. 약속을 지키지 못한 사람과는 상종(相從)도 하지 말라, 약속을 지키는 것이 곧 도덕이고 미덕이며 생활의 중심이 되고 지혜의 철학이라고 우리 조상들은 후손에게 그렇게 가르쳐왔다. 　불교의 가장 근본이 되는 계율(戒律)은 오계(五戒)다. 그 가운데 하나가 `거짓말하지 말라`다 거짓말은 살생하고, 도독질하고, 음행하고, 술 마시는 것 못지않게 불교계에서 엄중히 경계하는 것이다. 경주는 부처님의 나라이기에 더할 것이다. 　여기에서 거짓말을 한다는 것은 곧 경주를 비하시키는 자가당착(自家撞着) 행동이다. 선거에 나온 자들은 평소 자신이 한 거짓말은 다 잊고 갖은 변명으로 알장거리면서 유권자를 유린하고 있는 모습을 소가 봐도 비웃을 것이다.　선거출마자들 중 왠 전과자와 거짓말쟁이가 그렇게 많은가, 그 많은 전과자와 거짓말쟁이가 앞장서서 시민을 계몽하고 선도하고 뒷바라지 할 자격이 있는가, 현직에 있으면서 자신이 한 감탄고토(甘呑苦吐)를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자신을 시민눈높이에 맞춰본 적이 있는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성찰과 반성 없이 무조건 호랑이(지방선거)등에 올라타고 감나오라 배나오라 하는 것은 유권자 생각이 아니고 자신의 견물생심(見物生心)일 뿐이다. 　더불어 사는 세상. 다함께 노력하고 합심해야 할 지자체가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위험한 발상을 가진 사람이 당선되면, 그 때부터 불행의 씨앗이 기호지세가 돼 경주 앞날을 기대할 수 없기에 앙천대소(仰天大笑)로 답을 준비하면서 필을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