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시민단체는 쌀직불금 부당 신청 및 수령한 시의원 등 일부 공직자들에 대해 스스로 물러 날 것을 요구했다. 노동과복지를위한 포항시민연대, 민주노총포항시협의회, 포항여성회, 포항환경운동연합, 참교육학부모포항지회 등 포항지역 시민단체는 28일 쌀직불금 부당수령 관련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포항시 모 시의원이 “지난해 흥해읍 이인리 농지를 매입해 올해 분 쌀 직불금을 신청 했고 스스로 소작형태로 관리하고 있다”고 발언 한 것으로 나와 있어 소작인이 신청해야 할 몫을 자신의 명의로 신청 했다는 것을 자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의원 두 명은 소작을 주고 있는 친척이 수령했거나 직불금 신청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하면서 올해 초 양도세 등에 따른 문제는 친척과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고 했다. 이에 시민단체는 농사를 짓지 않고 농민의 몫인 쌀직불금을 부당 수령한 시의원과 공무원을 단죄하고, 불법으로 농지를 소유하고 부정한 방법으로 쌀직불금을 수령 한 공직자는 스스로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또 정부는 한미FTA 등 농업포기 정책을 중단하고 농지소유의 엄격한 제한과 함께 농가소득보전 대책을 수립 해 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