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크(stroke)는 치기, 때리기, 젓기 등의 의미를 가지나 교육적 측면에서는 쓰다듬기와 같은 위무(慰撫)에 해당하는 말이다. 위무는 육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고달픔을 느끼거나 괴로워할 때 그것을 풀기 위하여 따뜻하게 대하는 것을 말한다. 유아들이 생활 장면에서 불편을 느끼고 있을 때 그것을 외면하지 말고 공감하면서 따뜻하고 다감한 어조로 위로하면서 쓰다듬어 주면 정서를 회복하여 평상의 상태로 곧 복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정서적으로 위로 받고 싶은 욕구는 심리적 욕구에 해당한다. 인간의 욕구 가운데 생리적 욕구는 먹고, 자는 것과 같은 생리적 충족과 관련된 욕구이고, 심리적 욕구는 대인관계에서 상호교류를 통해 충족되는 욕구를 말한다. 유기체의 결핍상태에서 충족을 바라는 자극욕구는 건강한 인성발달이나 생존을 위해서 필수적인 것이다. 　자극욕구를 만족시켜주는 기본단위가 쓰다듬기와 같은 스토로크이다. 스트로크를 통해서 자극갈망이 충족되고 있으며, 이는 또한 개인으로 하여금 자신의 존재를 깨닫게 해 주는 `인식의 기본단위`가 되고 있다.　유아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느끼게 하려면, "민정이는 장난감을 바구니에 바르게 잘 담았네"와 같이 언어적인 방법과, 얼굴표정이나 윙크, 미소 등으로 나타내는 비언어적인 방법 및 쓰다듬기, 껴안기, 가볍게 치기 등의 신체적 측면의 스트로크가 필요하다. 　영유아는 부모로부터 받은 스트로크에 의해 건강한 인성발달을 이루어왔다. 　그러나 부모들은 자녀들이 성장발달을 함에 따라서 스트로크의 공급을 점차적으로 낮추려는 경향이 있다. 이를 감지한 영유아들은 스트로크를 얻기 위하여 부모의 말에 복종을 하게 된다. 부모가 그들의 영유아와의 신체적 접촉을 귀찮아하면서 제한하게 되면 스트로크의 부족을 느낀 영유아는 성장에 치명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고 한다. 　신성로마제국의 프리데릭 2세는 영유아들에게 말, 윙크 등의 스트로크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성장발달은 어떻게 될 것인가를 실험을 통해 확인하였다. 유모와 간호사가 영아에게 젖을 빨리게 하고, 목욕과 세수를 시키도록 하였으나 영아에게 말하는 것을 어떤 경우에서든 모두 금지시켰던 것이다. 　말을 듣거나 말한 경험이 전혀 없는 영유아가 가장 오래된 말인 히브리말을 하게 될지, 부모들이 쓰고 있는 말 가운데서 어떤 말을 하게 될지 알고 싶어서 실험을 한 것인데, 실험의 대상이 되었던 영아들은 모두 죽었다고 한다. 유모의 애무와 기쁜 얼굴과 사랑의 언어 즉 스트로크가 부족할 경우 아무런 언어도 배울 수 없었다는 것과 스트로크가 영유아의 성장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시설에서 자란 영유아들은 영양이나 위생이 충분한데도 성장이 원만하지 않고 감염이나 질병에 걸리기 쉽다는 연구결과는 충분한 스트로크를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애무와 접촉이 심리적 안정감과 세상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발달시키며, 신체적 성장에도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성인도 자극이 결핍되면 정서적인 혼란과 신체적 쇠퇴가 초래된다고 하니, 인생은 평생 스트로크를 추구하며 살아가는 존재임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양육자로부터 어떠한 스트로크를 받았는가에 따라 기본적인 인생태도가 다르게 형성된다고 하니, 자녀를 쓰다듬어 주고, 잘한 일에 대해서는 등도 가볍고 두드리며 그들의 성취를 칭찬해 주어서 자신의 존재감을 인식할 수 있도록 긍정적 스트로크를 제공하는데 정성을 다하였으면 한다. 　유치원교사들이 보여주는 쓰다듬기와 같은 신체적 접촉은 교육적 측면에서 제공되는 긍정적 스트로크임을 학부모님은 공감하고 이해해 주실 것을 또한 바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