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우리 사회는 물질이 풍부한 것은 누구나 느끼는 현상이다. 어린이나 어른에 이르기까지 옷을 헤어질 때까지 입고, 신발이 떨어질 때까지 신는 사람은 없으며, 먹을 것이 부족하여 굶는 사람은 더욱이 없다. 오히려 너무 먹어서 비만에 걸리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연령이나 계급을 막론하고 옷은 유명 브랜드 메이커 옷을 즐겨 입고, 음식도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을 선택해서 먹을 정도이다. 모든 현상이 지나치게 사치와 낭비로 가고 있고 질적으로 아주 좋은 것만 선호하는 경향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비단 의식주만이 아니라 생활 전반이 고급화 되고 있는 반면, 인내력은 결핍되어 조금이라도 부족하고 마음에 흡족하지 않으면 쉽게 포기해 버린다. 수년 전만해도 경찰서에서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사람을 단속하고 나라의 질서를 잡는데 주력하여 왔지만, 지금은 대민 지원, 봉사활동 등에 관한 일을 중심으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북이 갈려있어 치안이 불안한 것 같지만, 어느 곳에서도 밤거리를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가장 안전한 국가이다. 　이렇게 물질이 풍부하고 나라가 안정된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우리나라는 젊은이들이 극도로 마음의 빈곤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어 미래가 걱정이 되는 실정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것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 처해 있다. `마음이 빈곤하다`는 것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말과 같다. 마음에 없는 것을 어떻게 용기를 내어 일을 할 수 있겠는가. 요즘 직장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이다. 대학을 졸업했으나 일자리를 구할 수 없으니 장가갈 엄두도 내지 못한다. 결혼을 하려 해도 살아갈 자신이 없는 것이다. 세상 살아가는 용기 자체를 잃어버리고 있는 것이다. 혹 결혼을 한다고 해도 앞으로가 걱정이 태산인 것이다. 유치원 아이부터 치열한 경쟁을 하는 것은 물론 학비 감당이 말이 아니다. 　국가에는 청소년 대책은 그저 일회성에 그치는 정도이다. 그러나 노인 복지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 나라이다. 임종을 불과 며칠 남겨두고 있지만 환자에게 계속 치료를 하여 환자에게는 고통을 더 주고 국가 보건 복지비를 무진장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노인, 장애인을 위한 복지 정책을 지나치게 투자되고 미래를 짊어지고 갈 청소년은 대책은 거의 없는 실정이며 또한 아동 교육 대책도 마찬가지이다. 대개 아동 교육은 거의 사교육비로 개인 스스로 충당하여야만 된다. 젊은이들이 일을 하랴, 자녀를 양육하랴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우리나라 수도인 서울에 아이 한 명 양육하는데 사오백만이 들어간다고 하니 이 말을 믿어도 되는지 정말 묻고 싶다. 몇 군데나 물어봐도 사실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더 많이 들어간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 9급 공무원의 월급이 얼마인가? 이것이 나라의 현실이다. 누가 마음 놓고 아이를 기를 수 있겠는가? 국가 모든 정책이 학생들은 마음 놓고 학교에 다니고, 젊은이에게는 공부한 만큼 취업이 보장이 되고 행복하게 잘 살 수 있게 한 다음에 노인 복지 정책에 관심을 가져야 장래 희망이 보이는 올바른 나라가 될 것이다. 　현재 이런 상태에서 젊은이들은 자신이 없어서 결혼을 꿈꾸지 못한다. 결혼해도 자식을 키울 능력도 없고 겨우 하나 낳아 장난감처럼 키우든지 아니면 아예 놓지도 않고 살아간다. 아이가 없는 나라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학창 시절에 열심히 공부를 했는데도 지금 직장하나 쉽게 잡을 수 없는 현실이다. 공부를 많이 하고 좋은 학교를 나와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을 가져도 고민이 많다. 변호사, 의사가 되어도 무엇 하나 쉽게 풀려 나가는 것이 없다. 사회는 물질은 풍부하나 정신은 갈수록 빈약하게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걱정할 일이라고 보기에는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무서운 현실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학교에 학생은 없어지고, 거리에는 노인 병원, 요양원들이 늘어난다면 노인 천국이 되고 나라는 결국 망하고 말 것이다. 모든 것은 청년을 위해서 국가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강구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청년은 본인만이 아니라 나라를 지탱하는 굳건한 기둥인 것이다. 우리나라의 젊은 남자는 군에 가서 2년을 국방의 의무를 다하며, 청춘을 소비하고 나이만을 훌쩍 먹고 있다, 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국가가 무책임하게 이를 방관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부터라도 젊은이에 용기를 줄 수 있는 든든한 국가 정책을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