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로 17일 간의 2018평창 동계올림픽 대단원의 횃불은 이제 꺼졌다. 그렇게 매서운 날씨에도 꿋꿋하게 최선의 열정을 다했던 92개국 2920명의 선수들과 자원 봉사자를 비롯한 관계자들의 하나 된 모습은 70억 지구촌의 모든 인류에게 귀감의 대상이었고 한 송이 세계의 꽃으로 승화 시킨 존경받을 만한 아름다움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아무런 사건 사고 없이 축제의 폐막식을 치르게 된 것은 향후 대한민국의 국운에 새로운 서기(瑞氣)가 있을 것으로 많은 국민들은 기대를 할 만 하다는 생각을 떠 올리게 한다.　그러나 올림픽 행사 기간을 전후해서 마음에 걸리는 몇몇의 국내외 문제와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를 시험대에 올려놓은 북한핵문제와 미사일로 인한 극한 상황을 우리 정부는 어떻게 풀어야 할지가 중요한 화두다. 　이와 관련하여 김여정이 청와대 접견실에서 우리 대통령에게 목례조차 예를 갖추지 않는 꽂꽂하고 오만 불순한 자태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아무리 생각해도 자존심이 상한다. 그 뿐만 아니라 46명의 우리 장병들의 목숨을 앗아간 천안함 폭침의 주범으로 우리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김영철을 하필이면 왜 남한 땅을 밟게 했는가? 의도적인 북한의 남남 갈등을 부추기려는 무서운 계략에 우리 정부가 속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　최근 미국과의 통상 마찰은 어떤가? 반도체 특허 침해 착수, 세탁기. 수출 긴급 수입 제한 조치를 발동하더니 유정용(油井用)강관 반덤핑 관세 부과등 한국에 대한 수입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미국은 이제 1962년 냉전시기에 제정되 사문화 되다시피 한 무역 확장 법 232조를 꺼내 들고 한국산 철강 제품에 최대 53%의 고율관세를 추가로 매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혹자들은 연일 같은 동맹인데 한국은 때리고, 대미무역이 한국과 비교 하면 흑자 3배가 넘는 일본은 왜 봐 주는가 라고 반문한다. 그래서 신문 방송들은 정부가 무역 컨트롤 타위인 통상교섭 본부의 인력 충원등 조직정비 조차 안 되고 있다는 탄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런 일련의 사태에 대해 당당히 맞서라고 관계부처에 지시를 했지만 어떤 외교력을 동원해서 당당히 맞설지가 주목되고 있다. 국가 간의 외교력, 그것은 그 나라의 흥망성쇠를 가늠했던 지난날의 역사를 우리는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대한민국은 지금 그러한 역사의 기로에 처해 있다.　21세기 세계 10위권의 무역대국이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세계올림픽을 3번이나 치를 수 있는 저력 있는 국가다. 이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대한민국의 그 힘을 어김없이 보여 주지 않았는가? 우리 정부는 무엇이 두려워 북한에 나약한 모습을 보이는가? 왜 북한에 대해 진정한 평화를 위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고 과감하게 국제무대로 나오라는 말을 한마디도 못하는가?　북한에 대한 이러한 나약한 모습은 오히려 북한으로 하여금 그릇된 판단의 단초가 될 수 있다.최근 북한 중앙 통신은 자신들의 핵은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연일 궤변을 늘어놓을 때 한국 정부는 미국을 겨냥한 핵은 바로 대한민국을 겨냥한 것과 다름이 없다고 왜 강력하게 경고 하지 못하는가? 미국의 심기가 편할 리 없다. 　왜냐면 한미 동맹이란 한국이 외세로부터 침략을 받았을 때 미국은 자국의 침략으로 간주하고 즉각 전쟁에 개입한다. 한국역시 미국이 외세로부터 침략을 받으면 한국에 대한 침략으로 보고 즉각 전쟁에 개입한다는 것이 한미 동맹의 방위조약이다.　정치와 통상이 별개라는 말은 변명을 위한 변명이지 어떻게 정치와 통상이 별개가 될 수 있는가? 일본의 아베 수상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왔다가 청와대에서 올림픽이 끝나고 한미일 군사 훈련에 대한 의중을 문대통령에게 물은 것으로 알고 있다. 알려진 보도에 의하면 그런 문제는 내정 간섭에 대한 문제가 아닌가라고 반문 했다는데 일본의 심기도 편할 리 없다.　대통령 말 한마디 한마디는 곧 법이고 때로는 엄청스런 파장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 얼마 전 이명박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자신의 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을 때 청와대는 대통령이 분노 했다고 발표했다.　우리국민들은 감정에 분노하는 대통령보다 감정을 자제 하고 초연함을 보여주는 대통령을 더 존경한다. 좀 더 성숙된 외교력과 국내외 적으로 밀려오는 거센 파도를 지성(知性)과 지혜(智慧)로 잘 헤쳐 나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