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11일 나는 평창에서 열리고 있는 2018 평창올림픽경기장을 여기저기 둘러보고 강릉에 있는 피겨스케이트경기장 아레나에서 세계 5위권 이상의 선수들이 벌이는 메달 경쟁 관람을 했다. 　관람을 하고 난 소감은 그냥 한마디로 말하면 이곳저곳에서 펼치고 있는 옥내외경기장, 그리고 수없이 몰려드는 관객들을 불편 없이 적시적소에 수송하는 버스와, 자원봉사자들의 친절 그것은 바로 대한 민국국민의 위대한 힘이고, 2018평창 올림픽이 창조하고 연출하는 대 파노라마 이고, 세계를 하나가 되도록 만든 한 송이 아름다운 꽃 세계일화(世界一花)이였다.　그리고 설 명절 마지막 날 인 2월 18일 밤 8시40분에는 우리나라 스피드 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이상화선수와 일본의 고다이라 선수가 벌이는 경기를 TV를 통해서 보았다. 결과는 0.39초 차이로 고다이라 선수에게 이상화 선수는 금메달을 내어 주었지만 2010년, 2014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금메달에 이어 이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못지않은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여기서 우리 국민들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아름다운 한 장면을 다시 한 번 연상 시켜 볼 필요가 있다. 32살의 고다이라 선수와 29살 이상화 선수가 비록 경쟁자 이긴 했지만 경기가 끝난 후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는 10년 지기 친구인 이상화 선수에게 보내는 고다이라 선수의 순수하고 따뜻한 위로의 포옹은 정말 아름다운 모습 그이상이였다.　나는 누가 금메달을 따고 은메달을 따고 한 것은 차제하고 역사의 그 순간을 보다가 TV를 같이 보고 있는 지인들은 아랑곳도 하지 않고 그만 쑥스럽게도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지금 한국과 일본은 여전히 가깝고도 먼 나라의 관계 속에 있다. 보기 드물게 대한민국의 태극기와 일본의 일장기를 휘날리며 두선수가 나란히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의 레이스를 돌며 환호하는 관중들에게 답례하는 모습은 쉽게 일어 날 수 없는 한편의 멋진 드라마였다.　한국은 이제 21세기 국제 사회 속에서 지난 역사의 아픔은 지난역사에 그냥 묻어두는 지혜로 발전해야 한다. 지난 인류 역사를 되돌아보면 아픈 역사가 없는 국가와 민족이 어디에 있겠는가? 　우리 대한민국은 88서울 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을 비롯해 이번에 세계 어느 나라도 결코 쉽게 치룰수 없는 2018평창 동계올림픽을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국가와 가장 많은 선수들이 참가한 멋진 동계올림픽의 역사를 쓰고 있다.　우리 대한민국도 이번 2018평창 올림픽에서 보여주고 있는 성숙된 국민 의식을 한 단계 더 성숙시켜야 한다.　우선 일본의 위안부 문제는 잘했던 못했던 국가 간에 체결된 분명한 약속이다. 아쉬움은 많겠지만 약속은 분명히 지켜야 하고, 그래서 때로는 과감하게 양보하는 성숙된 국민의식을 보여야 한다. 　그리고 일본은 올해 동경 거리 한복판에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홍보 관을 만들고, 다케시마의 날을 정해 놓고 해마다 그 행사에 차관급 관료를 보내는 일도 하지 말아야 한다.　한국과 일본이 서로 그렇게 다투어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 이런 일련의 역사 분쟁, 영토 분쟁으로 감정을 유발하고 그런 감정이 종국에 가서는 폭발하는 일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지구위의 인류를 선도해야 할 선진 국가가 해야 하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는 양국 간에 이익 될 것이 전혀 없다.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면 국제사회에서의 외교력이 때로는 그 국가의 흥망성쇠를 가름했다.　이번 2018평창올림픽에서 보여준 두 선수의 아름다운 모습에서 한국과 일본의 정치인들에게 지나간 과거는 이미 지나간 과거사에 묻어 두고 미래를 향해 오늘을 생각하라는 메시지로 나는 받아들이고 싶다. 두선수의 앞날에 멋진 미래가 있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