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식업중앙회 대구북구지부가 회원 업소를 대상으로 신선한 재료를 바탕으로 한 음식문화 개선에 주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소비자들에게 보다 맛난 음식 제공을 위해 회원 업소의 위생 자율지도 점검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전국 유명음식점을 벤치마킹 하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19일 오전 11시 20분께 대구 북구 산격동에 소재한 지부 소속의 연화정은 점심시간까지는 아직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저렴한 가격대의 삼계탕을 주력 메뉴로 유통단지 일대 인기 식당으로 자리잡은 이곳은 매일 새벽 신선한 재료를 고수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업소에 따르면 이곳은 잔반 재사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김치, 깍두기 등의 밑반찬을 손님들이 직접 덜어먹을 수 있게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고추 등 각종 채소도 매일 새벽 공판장에서 직접 구입해 제공하고 있으며, 각종 메뉴에 들어가는 굴, 전복 등의 각종 해산물도 당일 잡은 것을 고수하고 있다.업소 대표는 "경기 불황 등으로 채소값이 금값으로 변하고 있어 식당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식당을 찾는 손님들을 생각하면 딴 생각은 들지 않는다. 앞으로도 꾸준히 신선한 재료를 바탕으로 한 음식 제공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고 밝혔다.지부 소속의 또다른 음식점인 대구 북구 산격동의 고기한마당도 신선한 육류 제공에 손님들로부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식당이다.100% 참숯을 사용해 신선한 육즙을 고스란히 살린 한편, 고깃집에서 필수인 상추, 깻잎 등의 각종 야채들도 구입한 당일 사용을 고수하고 있다.방경섭 북구지부장은 "우리 지부는 회원 업소 모두가 손님들에게 깨끗하고 맛깔스런 음식을 제공할 수 있게 업주를 대상으로 주기적인 교육을 비롯한 여러 노하우 등을 공유하고 있다"며 "앞으로 북구청과의 연계를 통해 비양심적인 식당들을 개선시키는데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한편 한국외식업중앙회 대구북구지부는 북구 일대 3508명에 달하는 업소 대표를 회원으로 둔 비영리단체다. 중요 추진 사업으로는 ▲법정 위생 자율지도 점검 ▲무료직업소개소 운영 ▲음식문화개선운동 대구시 북구본부 운영 ▲월간지 `음식과사람` 배포 ▲원산지 표시 지도 계몽 ▲유명음식점 견학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