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경찰서는 지난 9일 울산지방경찰청 직원협의회 `고동소리` 회원들이 故 정연호 경위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밝혔다.정 경위는 지난해 12월 21일 아파트 9층 집안에서 방문을 잠그고 창문으로 뛰어내리려는 자살구도자를 보호하기 위해 아파트 외벽 창문을 통해 진입하려다 추락해 순직했다.`고동소리` 회원들은 시민을 위해 희생한 故 정연호 경위를 위해 울산청과 4곳의 경찰서에서 자율적으로 모금한 480만 원을 정 경위 유족에게 전달하고 위로했다.울산 중부경찰서 직원협의회 대표 이병호 경위는 유족을 만나 "훌륭한 동료를 잃게 돼 너무 안타깝다. 시민을 위해 생명을 바친 고인의 숭고한 뜻을 잊지 않겠다. 용기를 잃지 말아 달라"고 위로했다.위로금 전달식에 이어 수성서 3층 故 정연호 경위 추모 기념물도 참관해 유족과 함께 고인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동소리`는 전국 최초로 구성된 울산청 내 대화창구로 동료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