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이은희 기자]경주시가 2020년 감포항 개항 100주년을 앞두고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권역단위 거점개발사업’ 선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3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어촌지역 생활거점을 중심으로 정주여건 개선과 소득증대 실현을 위해 해양수산부가 권역별로 사업비 100억원(국비70, 지방비30)을 투자한다. 어촌지역 중심지와 주변지역의 통합 거점개발을 통한 지역단위 생활권과 경제권 확대로 상생발전을 추진하고 있다.앞서 경주시는 지난해 감포항을 어촌중심지로 활성화하기 위해 감포읍 권역 거점개발사업에 응모했으나, 아쉽게도 경북도내는 포항 호미곶 권역이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지난해 공모사업 계획을 면밀히 재검토하고, 경북도 심사와 해수부 중앙심사에 대비해 타 지역과 특화된 사업을 발굴하면서 지역 유관기관 및 주민과의 대화와 협의를 지속해 왔다.오는 26일까지 내년도 사업 선정을 위한 예비계획서를 제출하고 공모사업에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최종 선정여부는 경북도에서 2월 말까지 전반적 사업검토 후 해양수산부의 서면평가, 발표, 현장답사 등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4월말경 발표될 예정이다.한편 경주시는 이번 공모에 감포항 연안항 개발, 송대말등대 컨텐츠 사업을 연계하는 등 감포항 주변 기초 인프라를 확충하는 내용을 담았다. 어촌정주 여건 개선 및 해양관광기반을 조성하고, 감포항 친수공간 내 타워라이트 설치, 타워문화관 건립, 시어(市魚)인 가자미를 활용한 풍물거리 조성 등 특화된 어촌개발을 통해 어촌 소득원을 창출하고 지속발전 가능한 어촌경제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구중모 해양수산과장은 “감포항이 부가가치 창출의 새로운 모델이 됨과 동시에 역사와 문화, 관광이 함께 이뤄지는 해양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한 어촌 정주여건 개선과 주민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감포읍 권역단위 거점개발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