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성경은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았다. 성경은 우리가 죄인이었는데, 이런저런 죄를 지었지만, 예수님 안에서 씻어졌다고 말했다. 거룩해졌다고, 의롭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나는 깜짝 놀랐다. `내가 지금까지 하나님의 말씀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구나` 그런데도 나는 사단에게 속아 잘못된 줄 몰랐다. 또 성경을 통해 깊이 내 마음을 하나님의 마음과 비추어 보지도 못했다. 별생각 없이 `아마 그렇겠지.` 하고 내 생각을 믿었다. 　그런데 성경을 찾아볼수록 내 마음과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나는 죄를 지었기 때문에 죄인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성경은 내가 죄를 지었지만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의롭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었다. 지금도 역시 그렇다. 자기 생각을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상관없이 자기 생각을 믿어버린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자기 생각과 상관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이다. 하나님이 의롭다 하시면, 의로운 것으로 믿는다는 것이다. 그게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 　나는 참 오랫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모르고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판단을 믿고 살았다. 어느 날 내 판단과 하나님의 말씀을 부딪혀 봤을 때, 내 생각이 하나님의 말씀과 너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두 가지 사람이 있다. 선악과에서 얻은 지혜를 가지고 자기의 판단을 따라 인생을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자기의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마음을 받아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신 뒤에 에덴에 두시면서 그것을 다스리고 지키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에덴을 다스리고 지키라고 하셨을 때, 인간의 마음을 가지고 다스리고 지키라고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으로 다스리고 지키라 하셨다. 물론 인간이 다스리고 있지만, 하나님의 마음으로 다스린다면 하나님이 다스리는 것과 똑같은 것이다. 인간이 지키고 있지만, 하나님의 마음으로 지킨다면, 하나님이 지키는 것과 똑같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저버리고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먹어 거기서 지혜를 얻어서 그 지혜를 가지고 살았다. `이건 내게 유익할 거야` `이건 내게 불리할 거야` 이제 순전히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 열매에서 얻은 그 지식으로 모든 걸 판단해 사는 것이다. 그게 지혜로워 보일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뜻에서 점점 먼 길로 흘러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사는 삶 자체가 죄악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마음과 반대쪽에 있기 때문에 그것은 악한 것이다. 이제 하나님께서 우리가 다시 우리 마음을 버리고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일을 하게 되기를 원하신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