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는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발전하면서 나타난 불평등과 양극화현상으로 발생되는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대안으로 등장했다. 사회적경제가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모든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할 수는 없지만, 지금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구조화된 고용 불안과 극심한 청년 실업 문제, 단순한 빈부격차를 넘어선 양극화 현상, 인구절벽으로 인한 고령화 사회의 가속화, 성장 동력을 상실하여 점점 축소되고 쇠락하는 지역 문제 등등을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경제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즉, 사회적경제가 지역재생을 통해 침체된 지역사회를 활성화시켜 지역커뮤니티가 마주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 효율적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의욕을 갖고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뉴딜사업은 물리적인 환경개선에 치중해 온 기존의 재개발, 재건축의 한계를 극복하고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과 `도시개발법` 관련 사업과 상호연계성을 강화하면서 사회·경제·문화·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동반 성장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즉, 도시재생사업이 단순히 낙후지역의 개발보다는 지역 고유의 특성을 존중하고 주민참여와 주민주도의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통해 주민이 사업의 주체이면서 수혜자가 되는 지속가능한 지역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도시재생사업은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에 필요한 수단으로서 사회적 자본 활용을 요구하고, 사회적 경제조직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욕구를 파악하고 그에 부합하는 서비스의 개발과 제공을 위한 네트워크 같은 사회적 자본을 창출·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상호 관련성을 찾을 수 있다.　지역 균형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시장경제 기반의 영리적 조직보다는 지역의 다양한 사회적 경제조직들이 동참할 수 있는 기회의 제공과 함께 재생사업에 참여하는 지역주민의 현장에 대한 장기적 관점의 인식변화를 통해 가지고 있는 경험이나 역량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즉, 기존의 도시재생사업의 수혜자가 토지나 건물을 갖고 있는 사람들로 한정되어 사업을 통해 기대되는 지역사회 활성화와 지역서비스가 충분히 제공되지 못하는 한계성을 극복하고 주민의 참여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재생사업의 추진을 위해서는 사회적 경제조직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재개발 사업 위주의 도시 정책에서 지역공동체의 지속적 활성화에 초점을 둔 도시재생사업의 전개는 지역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지역의 사회적 경제조직을 발굴하여 육성하는 것은 지역사회 전체의 가치를 증대시키는 혁신적 역량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지역별 재생 수요에 특화된 사회적 경제조직 육성은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위해 필수적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도시재생사업의 추진에 있어 관주도 중심으로 주민을 무시하고 주민들이 주체가 되는 사회적 경제조직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기초자치단체의 현주소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갖게 된다.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재생사업의 발굴, 사업목표의 구체화와 함께 지역 주민이 지역사회의 주인으로서 사업에 대한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관련 사회적 경제조직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지방 행정조직의 의지와 사고의 전환을 요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