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새해가 시작 되었다. 사람들은 지난 어려움을 털어내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새로운 시점에서는 언제나 무한 긍정의 막연한 기대감으로 새로운 시작을 희망이라는 단어와 함께 출발하고 싶어 한다. 　사회적경제는 사람을 중심으로 소수의 개인이 아닌 공동체 보편의 이익 실현을 위해 상호협력과 연대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경제활동을 핵심으로 한다. 사회적경제는 자본주의시스템의 맹목적 추종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의 왜곡과 불평등, 자본 종속으로 인한 발생하는 사회적 폐해들을 보완하고자하는 노력의 시도를 통해 출발하였다. 지난해 많은 갈등과 충돌 속에서 탄생한 현 정부가 지역 균형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해결책의 하나로 제시한 도시재생뉴딜이라는 단어와 함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것도 사회적경제이다. 　그러나 정부의 정책 추진에 동반한 사회적경제가 지금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저성장 기조, 고령화, 육아 및 보육, 교육의 문제, 주택문제, 청년실업, 인구절벽, 도시와 농어산촌간의 불균형, 국민의 삶의 질 등등의 문제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절대적 대안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함께 생각해야 한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사회적경제가 단기간에 양적으로 빠른 성장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안타깝게도 정부나 사회의 정책적 지원 없이 사회적경제 조직 스스로 자립의 기반 확립에는 그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도 안 된다. 　또한 절대 가격과 절대 품질이 자본주의시스템 유지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이지만 절대 가격과 절대 품질을 제공하더라도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절대 효과를 보장해 줄 수는 없다는 것과 같이 자유시장경제의 가치를 보완하는 사회적경제의 가치의 의미를 훼손하거나 왜곡 ·오해하지 않도록 사회적경제를 남발해서도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현실은 중앙정부 차원에서 사회적경제를 바탕으로 사람 중심의 사회, 공동체 활성화 및 협력의 경제를 통한 지역사회 구축,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강력하게 계획되고 추진되고 있으며, 지금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사회적경제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경상도 지역의 사회적경제 추진을 위한 민간 및 행정 지원시스템은 다른 지자체에 비해 매우 미흡한 현실이다. 경상북도의 경우 지난해 사회적경제 지원을 위한 광역단위센터가 구축되어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기초단위의 사회적경제 지원을 위한 시스템은 제로에 가까운 상태로 매우 아쉬운 현실이다. 　2018년은 또 다른 변화를 위한 지방선거가 있는 해이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새해의 시작과 함께 지방선거에 출마의 뜻을 가진 사람들의 움직임도 매우 빠르게 가시화되고 있다. 관계사회에서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학연·지연 ·혈연 관계를 무시하지는 않겠지만 그보다는 진정성을 갖고 지역사회를 위해 움직일 사람을 기대하고 찾을 것이다. 사회적경제가 정치적 의미를 갖지는 않지만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한다는 열정과 의지를 갖고 지방선거에 출마의 뜻을 두고 움직이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사회적경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떻게 잘 사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인가? 무엇으로 지역을 살리겠다고 하는 것인지? 지역사회에 대해 함께 논의 할 생각이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