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혼을 어느 누구보다 중요시하고 실천하는 드리대(DRD) 애칭을 가진 6선의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관용 지사는 1942년 11월29일 구미에서 태어나 현재 경북도지사로 안동시 풍천면 도청대로 455에서 도정을 살피고 있다. 그러나 길면 길고 짧다면 짧은 김 지사의 3선 마지막 임기가 이제 카운트 다운을 시작하고 있다. 앞으로 6개월여 남짓 남았다. 여기에 새로운 경북도정의 수장들이 꿈틀거리고 있다.　정치쪽에선 자유한국당 이철우, 김광림, 박명재 국회의원이, 바른정당에서 권오을 최고위원, 박승호 전 포항시장 등과 행정쪽에선 남유진 구미시장과 김영석 영천시장이 푸른 꿈을 꾸고 있다.　반면 김 지사는 내심 이제 느긋하다. 차기 도지사가 누가 되든 물흐름에 순응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유권자인 만큼 관심이 없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김 지사는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인으로서 일곱번째인 대권을 향한 당내 경선에 출마해 본 만큼 대구경북의 절실한 상황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김 지사는 퇴임 후 대구경북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실제, 전라도는 정권을 잡지 않았더라도 홀대를 받은 적이 없다. 그러나 대구경북은 정권을 잡아도 큰 반사이익이 없었다. 정권을 잃는 지금 이 순간 모든 것이 물거품되듯 찬밥신세로 전락하고 있다. 서글픈 현실이다. 일차적으로 정치권의 책임으로 치부할 수 밖에 없는 듯하다.　정치가 국민을 위해야 함에도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현실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래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난 24년 선출직의 계약직이 아닌 정규직으로 구미시장 3선, 경북도지사 3선 등 6선을 지내면서 경북의 역사, 대구경북의 역사를 보듬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지사 후보시절 `지발 좀 묵고 살자!`를 공약으로 동부서주 현장을, 도민을 감싸 안았다. 진심으로 했다. 이어 민선4기로 당선되자마자 도청정문에는 일자리! 일자리! 일자리!, 5기에 취직 좀 하자!, 6기에는 `사람 중심 차별없는 세상`으로 사람과 일자리를 강조했다. 어느 누구보다 한발 앞서 시대정신을 선도한 것이다. 그만큼 현 정부에도 사람을 중히 여기도록 했다.　김 지사는 현장을 중히 여기는 야전사령관을 자임하면서 "혼자가면 단순한 길이지만 함께 가면 역사가 된다"는 말을 늘 되새기면서 주위 동참을 호소했다.　퇴임 후에도 혼자 갈 것이 아니라 함께 갈 것을 암시했다. 그동안 6선을 하면서, 대권경쟁에 나서면서, 용포럼, 큰바위 얼굴 등의 조직과 지인들, 모든이와 함께 대구경북, 대구경북의 혼이 살아 있음을 발하며 나라발전에 한알의 밀알을 자청할 것으로 보인다. 모든 생각과 행동의 기본은 도민이, 국민이 있는 현장을 중요시하면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선거라는 민주주의가 없었다면 시장이나, 도지사가 어떻게 됐겠는가?`를 전제, 기초나 광역, 심지어 국회의원까지 거론하며 의원은 한사람 정도 본연의 임무를 벗어나도 그 조직은 별 탈 없이 갈 수 있으나 기초나, 광역장 등은 마지막 보루인 도장을 찍는 만큼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잘 선택해야 한다"며 차기에 치러지는 선거에서 사람됨됨이인 `인물론` 선택을 시사했다. 본인 역시 도민, 아니 국민이 선택했다고 했다. 　한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구미시장 시절 전국시장 군수 구청장협의회 공동회장, 전국지역균형발전협의회 공동회장, 도지사 시절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한미FTA대책특별위원장,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 중부권정책협의회장,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 등 국가발전의 초석이 될 다양한 역할을 맡아왔다.　김 지사는 최근 도청 북다방을 찾았다. 경제부지사와 기획조정실장, 비서실장을 대동하고. 현장을 중요시하는 만큼 북다방에서도 신도청으로 이사 온 젊은 엄마들의 민원인 `유치원 부족` 문제를 백방으로 뛰며 해결방법을 모색토록 했다.　여기에 필자도 함께 했었다.부화뇌동하지 않고 단순한 길이 아닌 역사 속으로, 즉 국민이 선택하는 길을 가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앞날을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