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뉴스의 주제는 전날 국내외에서 일어난 사건·사고의 보도로 시작된다. 매번 전해지는 기사는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일어나서는 안 될 끔찍한 사건과 매일같이 반복되는 정서나 안정의 불감증으로 인한 사건들이라 마음을 무겁게 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한다. 사회는 공동생활을 영위하는 인간의 조직화된 집단이다. 이러한 집단속에서 생활권을 가진 국민들은 도덕과 윤리 그리고 법과 질서에 정착되어야 한다. 　정치적 불안과 경제적 빈곤에서 국민의 삶은 희망을 잃고, 부정과 비리 그리고 사회적 여러 가지 갈등 요소에서 생활의 안정감을 상실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치적 부정과 재벌가의 불화, 사회적 질서의 붕괴, 교육과 윤리의 이탈과 타락이 사회악의 가운데 있다. 어떤 종교든 그들의 교리에 반드시 강조하는 덕목이 부정(不正)에 대한 단호한 훈계가 있기 마련이고, 반드시 죄 값을 받도록 되어 있으며, 부정은 신을 더럽히는 고약한 행위임을 강조한다. 　철학자 플라톤은 "부정을 비난하는 사람이란, 자기가 부정을 행할 것을 겁내고 비난하는 데에 있진 않고, 부정을 뒤집어쓸 것을 겁내어 비난하는 것"이라 했다. 　윗자리에 서 있는 공인들에게 큰 책임이 돌아가는 것처럼 고위층의 부정은 가장 큰 죄악이 되어 그것이 미치는 파급의 몫은 국민들의 생활을 허탈케 한다. 그러므로 서양속담처럼 "부정으로 얻은 것은 절대 오래가지 못하고, 꼬리가 밟힌다"고 단언한다. 　부정이 독버섯으로 유행병처럼 번식하면 국가나 사회가 붕괴한다는 사실을 위정자들은 이미 익히 하는 상식이다. 사회가 혼탁하면 가장 피해를 입는 자는 국민이며 가난해지면 국가도 감당할 수 없는 도탄에 빠진다. 　결국 부정은 정의를 범하지 못하고 정의롭지 못한 백성은 타국의 속국이나 노예로 전락한다. 건전하고 아름다운 사회를 향유하기 위해서는 밝은 사회를 조성하려는 국민들의 협조와 결단이 필요하다. 한 마디로 정술 한다면 사회는 양심위에 서는 것이요, 진리의 정신과 자유의 정신이 사회의 존립을 위한 지주이다. 　건전한 사회의 순환은 생명의 순환과 같아서 인체에서처럼 사회에도 연대성이 존재하고 이것이 여러 가지 신체의 부분이나 기관을 서로 연결시키는 것과 같다. 신체의 한 부분이 고장 나면 몸 전체에 통증이 오듯이 사회의 기관도 역시 같은 것이다. 　사람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사회라는 공동체 속에 사는 이상사회와의 관계에 있어서 조화를 얻지 않으면 안 된다. 조화하지 못하는 지식이나 주장, 그리고 주의는 자기 인격의 분열을 자아낼 뿐이다. 사람은 어울림에 살고, 수목은 뿌리가 받치고 인간은 사회가 받쳐서 산다. 　육신이 허약하면 병이 들듯이 부당한 이익을 얻으면 그것은 손해와 똑같은 것이다. 부정은 삐뚠 마음의 씨앗으로 우매한 사람이 최후로 발악하는 자기기만이며, 잘잘못에 대한 판단의 미숙인 것이다. 부정은 정의를 범하지 못하며 건전은 건강하고 온전함도 얘기하지만 건실하고 든든함을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