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무장은 자주국방의 주권을 지키면서 자립 경제력을 향상시킨다는 양진정책을 도모하고 최종 궁극적 목표는 남한을 해방시키는 전략전술을 목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제 최종 단계에서 남한 사회의 동조세력 확산을 통해 완벽하게 추진 중에 있다. 　우리 국가정책과 사회는 사대배치의 미온적 태도와 미군으로부터 한반도 작전권 환수, 미국의 한반도 전쟁자산의 배치 등을 반대하며 어정쩡한 국가안보정책 추진으로 우방국인 미국이나 일본과 소원해지고 있는 감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 통일의 최대 걸림돌인 중국은 지금도 우리를 봉토국 정도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시진핑은 트럼프와의 만남에서 한국이 과거 중국의 영향력에 있었다고 말하면서 미국의 남한 개입을 언근설적 못마땅하게 말할 정도다.　북한은 1950.6.25. 불법남침을 하는 등 한국전쟁을 일으키면서 오늘날까지 남한 해방에 몸부림치다가 핵개발이 완성단계에 와 있자, 이제는 아예 남한을 손바닥의 붕어처럼 생각하고 미국과 직거래를 통해 한반도를 재단(裁斷)하려 하고 있다. 　남한으로 탈출한 태영호 전 북한 영국공사가 며칠 전 미 하원 청문회에서 "김정은이 핵무기를 완료하면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한·미군사 훈련 축소와 궁극적으로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할 것이며, 미군이 한반도에서 철수하면 외국인 투자도 미군을 따라 철수하고 (한국) 엘리트와 기업들 역시 따라 떠날 것이라는 게 북한의 계산"이라며 이것을 `김정은의 로드맵`이라고 증언했는데, 이는 북한 정밀진단을 참 잘한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북한에 다녀와서 "북한은 핵개발 할 의지도 없다. 만약 북한이 핵을 개발하면 내가 책임을 질 것이다"고 했고, 노무현 대통령도 방북 후에 "북한의 핵개발은 자위권 차원이다"라고 말했다. 둘 다 정세 오판(誤判)이 오늘날 우리의 숨통을 조이면서 국가안보를 소용돌이 속에 몰아가고 있지만 죽은 자는 말이 없는 법이다.　헨리 키신저는 1972년 미·중 정상회담으로 미국의 실리를 취하고자 대만에 주둔한 전쟁자산을 철수시킴으로 대만을 고립화 시켰고, 1973년 미국은 월남·월맹간 평화 협정을 맺어 철수하자 1975년 자유 월남이 공산 월맹에 흡수 통일되었다. 　1949년 주한미군 철수와 1950.1.12. 미 에치슨 국무장관이 한국을 뺀 태평양 방위선을 일본-오키나와-필리핀의 연결선으로 발표한 다섯 달 후에, 김일성이 6·25 남침전쟁을 도발했다. 1895년 청·일전쟁에서 패한 청국이 일본에게 한국을 양도하는 시모노세키조약, 1905년 일·미의 가쓰라-태프트 밀약에서 일본의 한국지배를 정당화 시켜주었고, 1945년 얄타회담은 3·8선을 만들어 오늘날까지 분단국가로 만들었다. 　한국을 중심으로 한 미·중·러·일·북은 무력에서는 세계 최강국이다. 최강국과 약소국 간의 대화나 동맹은 강대국의 편의에 따라 휴지조각이 될 수도 있고, 또는 압력수단으로 사용돼 약소국가를 속박시키고 있어 우리나라도 이들 강대국으로부터 자유스럽지 못한 입장에 처해 있다. 　태영호 전 북한 영국 공사의 미 하원 청문회 증언은 우리나라 안보를 위한 최고의 수훈(首勳)감이 될 수 있는 증언이다. 어느 누가 태영호 같은 증언을 할까? 흥진호 납북사건관련 말 한마디 못하는 정부, 관련 당국, 국회, 언론보다는 국익을 위해 초계(哨戒)같이 몸을 던지는 태영호를 위해 우리 모두가 파이팅으로 격려하고 두 손 들고 환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