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힘`은 어디서 나오느냐고 물으면 당연히 `국민성`에 나온다고 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미국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오직 `미국`을 위해 행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치가 불안정한 국가들의 수반(首班)은 국가가 아닌 자신의 권력유지(權力維持)를 위해 힘을 쏟아 미국과는 대조적이다. 　그래서 미국의 힘은 국민과 대통령이 한마음 한뜻을 이루기에 그 힘과 영향력이 전 세계 미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비단 군사력이나 경제력은 접어두더라도 미국이 국가위상을 전 세계 최고이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은 `스포츠`다. 이는 미국이 의도적으로 스포츠를 통해 국력을 과시하는데, 이면에는 다분히 `정치성`도 포함됐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스포츠 종목이 야구, 아메리칸 풋볼, 농구 등은 세계 최강이다. 더욱이 미국은 스포츠 행사를 통해 국가의 힘, 결속력 등을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종목이 `골프`다.2년마다 프레지던츠컵(President Cup)이 열린다. 여기에는 꼭 전.현 미국 `프레지던츠`들이 총출동해 분위기를 한껏 띄운다.　이 대회는 내노라하는 PGA 골퍼들의 스타워즈(Star Wars) 격이며, 갤러리만 해도 수십만 명이다. 우리나라도 지난 2015년 개최한 바 있으며,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석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대회는 미국이 `라이더컵`을 모방해서 만들었다는 것이다. 대회 방식은 미국 팀 vs 인터내셔널 팀 간에 4일간 포섬매치 등 4가지 방식으로 치러진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주 저지 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서 전직 미국 대통령들이 함께 포즈를 취했다.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등 고령인 지미 카터를 제외하곤 모두 참석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 프레지던츠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미국 팀 주장 스티브 스티리커에게 우승컵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대회를 촘촘히 뜯어보면 재미가 있는 것은 미국 팀은 `단일팀`이고, 인터내셔널팀은 `다국적`이다.　미국선수도 최고 선수들이지만, 인터내셔널 팀도 최강인데 전적을 보면 미국이 압도적으로 승률이 높다. 결국 미국은 이 대회를 통해 국가 위상을 교묘하게 전 세계에 알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확인하기위해 전 현 대통령이 참석한다. 그러면 대한민국 대통령의 현주소나 위치는 어떤가.　생존하는 전직 대통령은 전두환,노태우,이명박,박근혜 등 4명이다. 노 씨는 환 중이고 박 전 대통령은 교도소에 갇혀 있다. 현 정부는 그렇다 치더라도 역대 정부를 볼 때 퇴임한 대통령이 국가를 위해 대내외적으로 봉사를 한 적이 없다. 외교사절이나 특사 등으로 외국을 나간 적은 없다. 그 이유는 재임 당시 권력형 비리에 연루돼 신 정권이 그 책임을 묻다보니 행동반경은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또한 퇴임 후에는 언제 어떤 날벼락이 떨어져 맞을까 하며 불안감의 연속이다. 일국의 대통령은 명예롭게 퇴임해 여생을 국가를 위해 봉사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통령은 청와대를 떠나면 왜 사법처리나 수모를 당하는 악순환이 이어질까 하는 물음이다. 그것은 그들이 명백히 불법행위를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당사자들은 `정치보복`이라며 악을 쓰는 등 추한 행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전직 대통령이라 하더라고 법치국가에서는 예외가 돼서는 안 된다. 정권 교체기마다 우리 대통령이 법정에 서는 것은 권력을 `남용`했기 때문이다. 역대 정부를 볼 때 그 책임을 물었다.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을 추진하는 것은 역시 당연한 행위이다. 그렇다고 이를 방관할 경우 국가 `부패지수`가 더 높아지면서 국민적 공분을 증폭시킬 우려마저 있다.　미국 전직 대통령이 퇴임 후 사법기관에 출두한 적은 없다. 그들이 퇴임 후에도 당당한 것은 오직 국가를 위해 헌신과 봉사를 했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을 국가를 위해 재활용하는 정치적 환경은 우리가 꼭 배워야 할 덕목이다. 　그러면 우리도 미국처럼 전직 대통령이 수시로 한자리에 모여 담소를 하거나 국가 발전을 위해 조언도 할 수도 있다. 이같은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할 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