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준중형 시대를 선언한 기아차 ‘포르테’가 탄생했다. 기아자동차는 21일 압구정동 국내영업본부 사옥 1층에서 기자단·고객·기아차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중형 신차‘포르테’ 보도발표회를 열고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포르테’는 기아차가 지난 2003년 11월 쎄라토 출시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준중형 신차다. 동급 최대 사이즈, 최고 출력과 연비, 최고급 편의사양 등을 갖춘 `프리미엄 준중형 세단`이다. 미래지향적인 다이나믹 럭셔리 세단을 목표로 개발된 신차로 29개월의 연구개발기간과 총 21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또 기아차가 새롭게 개발한 차세대 준중형 플랫폼과 신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강하게`라는 뜻의 ‘포르테’는 음악용어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준중형 시장의 새로운 강자 탄생`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기아차 조남홍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포르테는 기아차의 디자인 경영 노력이 결실을 맺은 디자인 기아의 뉴 페이스"라며 "디자인과 성능, 편의사양 등이 상상을 뛰어넘는 준중형의 고정관념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금속노조 김상구 기아차 지부장도 참석해 품질 확보를 다짐하는 노사상생의 모습을 보였다. 『포르테』는 속도감·볼륨감·강인함을 갖춘 스포티 세단의 모습으로 젊고 역동적인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가 잘 반영되어 있으며 기존의 준중형차들과 다른 과감하고 미래지향적인 외관 디자인을 완성했다.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로체 이노베이션에 이어 호랑이 코와 입을 형상화 한 패밀리룩이 적용됐다. 기아차 디자인을 총괄(CDO)하는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자동차 디자인은 브랜드의 가치와 비전에 부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아의 양산차 중에 이 모든 것을 포함한 최초의 차가 바로 포르테"라고 말했다. 차량 가격은 1.6 가솔린 일반형 모델이 1193만원 ~ 1711만원, 1.6 가솔린 프리미엄 모델이 1705만원 ~ 1845만원, 1.6 디젤 모델이 1695만원 ~ 1965만원이다. /손두익 기자